기관, 이더리움($ETH) 매수 가속…총 보유량 601,074개·1조 3,778억 원 투입

트렌드 리서치가 이더리움(ETH)을 향한 강한 매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 부문인 이 회사는 일요일 바이낸스에서 20,850 ETH(약 915억 원)를 출금한 뒤, 디파이 대출 플랫폼 Aave를 통해 4,000만 달러(약 575억 원)를 추가로 차입해 다시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시세가 3,000달러(약 431만 원)를 넘보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공격적 매입’은 향후 상승장을 기대하는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

트렌드 리서치는 현재 5개의 지갑을 통해 총 601,074 ETH(약 8,639억 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매수를 위해 지금까지 총 9억 5,800만 달러(약 1조 3,778억 원)의 스테이블코인을 빌렸다. 온체인 분석가 Ai Auntie에 따르면 이더리움 평균 매수 단가는 약 3,265달러(약 47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이는 기관이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적인 매수 전략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6개월 만에 스테이킹 수요 ‘기지개’

이 같은 기관 매집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스테이킹 입장 대기열은 745,619 ETH로 급증한 반면, 출구 대기열은 360,518 ETH로 감소해 내년 초에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도 열렸다. 이는 상반기 내내 ETH에 매도 압력을 가하던 요인이 잠잠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마인, 10억 달러 규모 추가 스테이킹… 이더리움 최대 보유사로

기관 매집 흐름은 트렌드 리서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도 같은 날 7억 8,000만 달러(약 1조 1,217억 원)어치의 ETH를 추가로 스테이킹하며 이틀 누적 기준 10억 달러(약 1조 4,379억 원)를 예치했다. 총 보유량 4,070,000 ETH를 돌파, 전체 공급량의 3.37%를 차지하게 됐다. 회사는 목표치였던 ‘이더리움 점유율 5%’를 향한 중간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비트마인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BMNR 종목은 최근 5일간 일평균 거래액이 17억 달러(약 2조 4,444억 원)를 기록하며 웰스파고보다 높은 유동성을 확보, 미국 내에서 66번째로 활발한 거래 종목에 올랐다.

비트마인의 이 같은 공격적 행보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반 동안 이어진 지속적 매집의 연장선이다. 스위스보그 해킹 여파로 스테이킹 제공업체 킬른(Kiln)의 대규모 언스테이킹이 이루어졌지만, 디파이 분석가 압둘에 따르면 그 이후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70%가 비트마인에 의해 흡수됐다.

기관 전망: 이더리움 TVL, 2년 내 10배 성장 예상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신뢰는 기술적 기대감과도 맞닿아 있다. 샤플링크 게이밍의 공동 CEO 조셉 찰롬은 이더리움의 총 예치가치(TVL)가 2026년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이 5,000억 달러에 도달하고, 실물자산의 토큰화가 3,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때 ETH 네트워크 가치도 급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TVL은 682억 달러(약 9조 8,155억 원)를 기록 중이며, 전체 스테이블코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현실적인 기반으로 작용한다.

가격 횡보 중에도 방향성은 상승… 기술적 저항선 주목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약 6% 반등하며 3,000달러 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 분석가 테드 필로우는 “3,000달러를 종가 기준 돌파하면 3,200~3,400달러 구간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지지하지 못할 경우 최근 랠리는 되돌림될 것이라 경고했다.

실제 시장에선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 온체인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펜션-usdt.eth’라는 지갑은 ETH 숏 포지션 2만 개를 3배 레버리지로 들고 있었지만, 약 340만 달러(약 48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포지션을 청산했다. 이 트레이더의 통산 수익률은 높은 편이지만, 이더리움 반등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시 돌아서기 시작한 기관… 그러나 모든 기업이 매수하는 건 아니다

눈여겨볼 점은 모든 기관이 ‘매수’로 기울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피터 틸이 후원해 관심을 모았던 ETHZilla는 최근 공격적으로 유지해온 이더리움 전략을 접고 약 7,450만 달러(약 1,071억 원) 규모의 ETH를 매도하면서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양새다.

이는 일부 기업이 여전히 ETH의 단기 회복에 대해서는 신중한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단서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ETH는 전년 대비 12% 이상 하락한 상태로, 비트코인의 시장 사이클 영향을 여전히 크게 받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기관들의 대규모 매수와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특히 장기 보유와 탈중앙화 네트워크 참여 강화의 흐름이 뚜렷하다. 다만 일부 기업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상반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1. ETH 3,000달러 돌파 여부에 주목할 시점

2. 디파이 생태계 확장과 실물자산 토큰화 기대감 고조

3. 스테이킹 구조 개선은 매도압력 완화를 암시

📘 용어정리

- TVL(Total Value Locked):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의 총합

- 스테이킹(ETH): 보유한 코인을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

- Aave: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담보 기반의 자산 대출이 가능하다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트렌드 리서치가 이더리움에 투자한 의미는?

A. 트렌드 리서치는 대출까지 동원해 매수량을 늘리면서 장기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는 기관이 ETH를 채권처럼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Q. 비트마인의 스테이킹 전략은 일반 투자자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나요?

A. 비트마인은 스테이킹을 장기간 지속하는 전략으로 수익과 네트워크 영향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일반 투자자도 이러한 전략을 벤치마킹할 수 있다.

Q. ETH 가격 전망은 어떤가요?

A. 단기적으로는 3,200~3,400달러까지의 상승 구간이 열릴 수 있지만, 기술적 저항과 전반적인 시장 사이클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Q. ETHZilla의 매도는 시장에 어떤 의미를 주나요?

A. 일부 기관은 현금화와 자산 재조정을 선택하고 있어, 시장 전반이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투자자에게는 분산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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