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정체 속 구조적 회복 신호…거래소 이탈·스테이킹 증가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 회복 전환점 다가오나…온체인 구조 개선에 주목

이더리움(ETH)이 3,000달러(약 432만 원) 선 돌파에 재차 실패하며 시장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반복된 저항선 돌파 시도에도 가격이 주저앉으면서 중장기 투자자와 트레이더들 모두 확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의미 있는 구조적 변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새로운 자금 투입에 소극적이며, 전반적인 분위기도 침체와 불안이 뒤섞인 상태다. 그러나 이는 급격한 투매보다는 점진적 분산 매도(distribution)에 가까워 시장이 ‘소진’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경기순환 후반부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다.

최근 발표된 크립토퀀트 산하 XWIN 리서치 재팬 보고서도 이러한 흐름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은 ‘후반 약세 국면’에서 점차 박스권 구조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강한 매도세가 다소 완화되었고, 과거의 공포성 매도 대신 느리고 체계적인 매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패턴은 시장이 균형점을 탐색하는 과정일 수 있다. 즉각적인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추가 하락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는 무게가 실린다.

거래소 이탈 가속화…스테이킹 수요도 반등 조짐

이더리움 가격은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온체인 지표는 근본적인 시장 구조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ETH의 거래소 유출 속도가 이번 사이클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며, 이는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와 스테이킹, 개인 보관 선호에 따른 변화로 해석된다.

스테이킹 대기열 구조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약 74만5천 개의 ETH가 입금 대기 중인 반면, 출금 대기 물량은 약 36만 개 수준으로 처음으로 입금 대기물이 출금 대기치를 상회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감소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반영한다.

여기에 90일 기준 현물 테이커 누적 거래량 차이(CVD)도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CVD는 명확한 강세 신호는 아니지만, 극단적인 매도 우위에서 점차 중립 또는 완만한 매수 강세로 전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도 심리의 약화 징후다.

다만 기관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이더리움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일간 및 주간 흐름 모두 순유출이 지속되며 투자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실사용 지표는 여전히 강력…스마트컨트랙트·RWA 호조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는 여전히 활기를 유지 중이다. 2025년 4분기 기준 이더리움 기반에 배포된 스마트컨트랙트 수는 870만 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실물 자산(RWA) 온체인 발행 규모도 약 190억 달러(약 27조 3,790억 원)로 확대되며, 이더리움이 해당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는 실제 사용 기반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보여주며 향후 반등 기반이 될 수 있는 풍부한 펀더멘털을 제공한다.

결국 이는 약세장 속에서도 이더리움이 실사용성과 구조적 개선을 통해 점진적 회복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기술적 지표는 아직 조기 진입 신호 아냐

테크니컬 차트 상에서도 이더리움은 여전히 회복보다는 '조정' 흐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ETH는 2,900달러~3,000달러(약 418만~432만 원) 구간에서 좁은 범위의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50일·100일 이동평균선이 각각 3,200달러~3,600달러(약 461만~518만 원) 구간에서 저항선처럼 작용하면서 상방 시도가 번번이 저지되고 있다.

장기 관점의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락 중이며, 이더리움은 여전히 이 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추세 전환의 명확한 신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최근 저점을 2,750달러~2,800달러(약 396만~403만 원) 부근에서 유지하며 ‘높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 또 거래량이 줄어들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여, 이는 시장이 ‘지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아직 명확한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매도 강도가 줄어들고 네트워크 활용도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구조적인 긍정 시그널이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향후 몇 주간 3,200달러 저항선 탈환 여부가 단기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이더리움은 가격 정체 속에서도 거래소 이탈 가속, 스테이킹 증가, 네트워크 활동 증가 등 구조적 강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하락 추세 속 조정 장세이나, 저점 방어 및 온체인 강세가 회복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2,750~2,800달러 구간은 단기 지지선으로 주목

- 거래소 유출 및 스테이킹 증가 흐름 체크

- 3,200달러 돌파 시 추세 반전 가능성 확대

📘 용어정리

- 현물 테이커 CVD: 시장가 주문 기준으로 누적 매수/매도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

- 스테이킹 대기열: 노드 검증인이 되기 위한 입출금 대기 ETH 양

- 실물 자산(RWA): 부동산 등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한 것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이더리움 가격이 왜 3,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나요?

A. 이더리움 가격은 3,000달러 근처에서 여러 번 상승을 시도했지만, 매도 압력으로 인해 저항선에 막히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불확실성을 느끼고 신선한 자본을 투입하지 않아 가격이 좁은 범위인 2,900~3,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이런 저항선은 과거 가격 평균선처럼 작용하며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Q. 현재 이더리움 시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A. 시장 분위기는 무관심과 두려움이 지배적이며, 거래자와 장기 투자자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패닉 매도가 아닌 지루한 매도 흐름이 이어져 시장이 지침과 우유부단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 주기의 후반 조정 단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Q. 이더리움의 온체인 지표가 무엇을 말해주나요?

A. 온체인 지표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으며, 이는 개인 지갑 보관이나 스테이킹으로 이동하는 장기 보유 신호입니다. 스테이킹 대기열에서 입장 대기량이 출구 대기량을 앞서며 공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네트워크의 중장기 공급이 타이트해지는 긍정적 변화를 시사합니다.

Q.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은 어떤 상태인가요?

A.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활발합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실물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실제 사용 기반 수요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Q. 이 상황이 왜 중요한가요?

A. 이더리움의 현재 횡보는 매도세가 약해지고 시장이 안정 범위를 찾는 전환점일 수 있습니다. 가격 압력이 지속되지만 구조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 투자자들이 주요 지지선과 거래량 변화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는 시장의 균형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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