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중심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다시 한 번 주요 평가 기준선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주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에 근접하거나 이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리미엄’ 투자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
1월 2일 장 초반, 스트래티지 주가는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 7월 고점 대비 약 66% 하락한 상태다. 이날 기준 회사의 mNAV(시장가치 대비 순자산 가치 배수)는 1.02 수준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 수치가 1.0 밑으로 내려가면, 시장은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회사를 낮게 평가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이다. mNAV가 1.0 이하로 내려가면 투자자는 굳이 스트래티지 주식을 살 이유가 줄어든다.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편이 수수료나 희석 위험 없이 더 나은 투자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거에도 이 기준선을 밑돌면 매도세가 강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이후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총 67만 2,497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업 단일 보유량으로는 세계 1위다. 평균 매입가는 약 7만 5,000달러(약 1억 847만 원)이며, 현재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1억 3,014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20% 수준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그대로 주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기본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약 65조 700억 원), 희석 반영 시 약 500억 달러(약 72조 3,000억 원)로 평가되며, 보유 자산 대비 현재 주가가 이미 ‘할인’을 받고 있는 셈이다. 부채와 현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기준 mNAV는 1.0 이하로 추정돼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그간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프리미엄이 유지돼야 성립하는 구조다. 하지만 mNAV가 1.0 이하로 떨어지면, 희석을 감수하고 자본을 조달해도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영진은 최근 7억 4,780만 달러(약 1조 803억 원)를 ATM(시가 발행 방식)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 증자로 확보해, 향후 21개월 치 이자 및 배당금 지급 여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기 자금 압박은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주가와 자산 가치 사이의 괴리는 지속되고 있다.
경영진은 비트코인 매각을 ‘최후의 수단’으로 언급했다. 다른 자금 조달 방식이 모두 막히고 자산 가치보다 기업 가치가 낮아지면 그때서야 매도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를 타며 전고점 대비 28% 낮은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스트래티지 주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50%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60% 이상 떨어졌다. 이는 나스닥 100지수 내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비트코인 급등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했지만, 하반기에는 위험 회피 심리와 함께 주가가 급락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로 인해 스트래티지가 실제 운영 기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비트코인 ETF 대체 투자처’로 취급되고 있다는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 등 일부 비평가는 이러한 하락세를 두고 과도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투자자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트래티지 주식이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게 평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 주식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순간, 기존 성장 전략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ATM을 통한 현금 확보로 당장 유동성 위기는 넘겼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유 가치 아래로 떨어질 경우 새로운 자금 조달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 용어정리
- mNAV: Market-to-Net Asset Value Ratio로, 시가총액을 보유 자산 가치로 나눈 수치. 1.0 이상이면 프리미엄, 이하이면 할인 상태를 의미한다.
- ATM 프로그램: 장내에서 시세에 따라 유연하게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Q.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사재기하는 회사라고 하는데, 왜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나요?
A. 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비트코인 보유 회사로 변신했습니다.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서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왔는데, 최근 주가가 7월 최고점에서 66% 하락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이 회사의 주식에 프리미엄을 주지 않으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 직접 구매가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 늘어난 것입니다.
Q. mNAV가 1.0 아래로 떨어진다는 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A. mNAV는 회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로 나눈 수치입니다. 1.0이라는 것은 회사 주가가 정확히 비트코인 가치와 같다는 뜻이고, 1.0 아래라는 것은 비트코인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mNAV는 1.02 수준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에 가까워 있습니다. 1.0 아래로 내려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회사 주식을 사기보다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 됩니다.
Q.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정말 그렇게 많은가요?
A. 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사 모아 현재 약 67만 2천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이 보유한 비트코인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입니다. 평균 매입가는 약 7만 5천 달러이고, 현재 비트코인이 9만 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약 200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450억 달러 수준으로, 보유 자산 가치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Q. 만약 mNAV가 1.0 아래로 떨어지면 스트래티지는 어떻게 되나요?
A. 경영진은 이 경우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최후의 수단이며, 먼저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을 모두 시도한 후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최근 주식 판매를 통해 약 21개월치의 배당금과 이자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했으므로, 즉시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이 임계값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Q.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도 스트래티지 주가는 왜 못 따라가나요?
A. 스트래티지의 비즈니스 모델은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서 비트코인을 사는 구조에 의존합니다. 이 모델이 작동하려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직접 구매보다 회사 주식을 더 비싸게 사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이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도 스트래티지 주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6개월간 주가가 60% 이상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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