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7주년… 범죄자 돈에서 ‘디지털 금’으로, 제도권 금융 중심에 섰다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이 17살 생일을 맞았다. 한때 ‘마법 같은 인터넷 머니’로 치부되던 이 실험적인 디지털 자산은 이제 글로벌 금융 자산으로 성장해, 10조 달러 규모 암호화폐 시장의 원동력이자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사토시가 남긴 메시지, 그리고 시작

2009년 1월 3일,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하고, 그 안에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는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와 정부의 은행 구제금융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메시지였다. 당시엔 이를 주목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탄생 초기 비트코인은 암호학자와 자유지상주의자들 사이의 실험이었다. 가격도, 거래소도, 뚜렷한 활용처도 없었다. 단지 백서에서 기술된 대로 개인 간(P2P)의 가치 이전 수단일 뿐이었다. 최초의 실사용 사례도 피자 두 판이었다. 2010년 5월, 한 사용자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구매한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오늘날 기준으로 약 4,203억 원 규모에 달한다.

범죄 도구 낙인, 그리고 오해

2010년대 초 다크넷 마켓의 성장을 통해 비트코인은 ‘범죄자들의 돈’이라는 오명을 쓰기 시작했다. 탈중앙적인 특성으로 마약 거래나 불법 자금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며 당국과 언론의 공격을 받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는 과도한 낙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 중 불법 활동 비중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수백번 죽었다가 살아난 자산

비트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은 시작됐다. 가격이 오르고, 폭락하고, 다시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50~80%까지 붕괴한 적도 많았다. 이로 인해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수백 차례 비트코인의 사망 선고를 내렸다. 실제로 2010년 이후 ‘비트코인은 죽었다’는 선언은 450건 이상 기록됐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등도 비트코인을 ‘튤립 거품’, ‘쥐약’, ‘제로가 될 자산’이라며 폄하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매번 되살아났고, 회복할 때마다 더 강해졌다.

전환점은 2017년 강세장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세계 각국이 전례 없는 양적완화를 시도하자,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디지털 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신뢰 기반 자산’으로의 인식 변화가 시작된 시점이다.

ETF 승인과 미국 정치권 진입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일괄 승인하며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되었다. 이는 월가 자금과 연기금까지 시장에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고, 비트코인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주요 이슈가 되었다. 일부 대권 주자들은 ‘국가 비트코인 전략 준비’를 언급할 정도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할 때는 누구도 지금의 위상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7년간 고정된 코드와 탈중앙적 분산 시스템으로 전통 금융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이제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세계의 신뢰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자산으로 성장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축하 물결

크립토 커뮤니티는 이날을 기념하며 SNS를 통해 다양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최대 BTC 보유 기업 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는 오렌지색 생일 케이크 이미지를 올렸고, 크립토 인플루언서 ‘럭키’는 “작은 아이디어였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전 세계 금융 구조를 바꿨다”며 감격을 전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의 17주년은 단지 연차 개념을 넘어 암호화폐가 어떻게 제도권과 금융시장 내 자산으로 자리잡았는지를 상징한다. ETF 승인부터 대선 이슈화까지, 비트코인은 이젠 무시할 수 없는 정치·경제 변수다.

💡 전략 포인트

역사적으로 강력한 가격 반등이 뒤따랐던 비트코인의 생일 직후 흐름에 시장은 주목해왔다. 제도화 움직임과 금리 피크 아웃 기대감이 겹친 현재는 중장기 흐름 전환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 용어정리

- 제네시스 블록: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블록

- 비트코인 피자데이: 2010년 1만 BTC로 피자 두 판을 주문한 최초 실물 거래

- 현물 비트코인 ETF: 실제 BTC를 보유하는 상장지수펀드, 투자자 접근성을 높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트코인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A. 2009년 1월 3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비트코인의 첫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을 채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융구제에 반기를 들며, 개인이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를 구현한 사건입니다.

Q. 비트코인이 초기에 '마법의 돈'이라고 불린 이유는 뭔가요?

A. 실생활에서 쓸 수 없고, 가격도 없는 특이한 디지털 자산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술자들과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쓰였고, 대중은 장난감이나 사기로 여겼습니다.

Q.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24년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과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무분별한 화폐 발행이 계기가 됐습니다. 희소성과 탈중앙성 덕에 ‘디지털 금’으로 재평가받게 되었죠.

Q. 비트코인은 정말 수많은 위기를 넘겼나요?

A. 네. 2010년 이후 비트코인은 최소 450건 넘는 사망 확인 판정을 받았지만, 각각의 하락장을 극복하고 매번 새로운 고점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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