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5,000달러 돌파 ‘벽’…전문가들 “가치 포착 구조 미흡”

| 서도윤 기자

이더리움(ETH)이 이번 사이클에서 5,000달러(약 724만 원)를 돌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네트워크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치 포착’ 구조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특정 업그레이드와 기관 채택이 맞물리면 중장기 반등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전망도 있다.

5,000달러 문턱 못 넘은 ETH…왜 가격은 제자리인가

이더리움은 2025년 8월 24일 4,953달러(약 717만 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5,000달러를 불과 7달러 앞두고 고점 행진이 멈춘 셈이다. 이후 ETH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2,500달러(약 362만 원) 수준에 안착했지만,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방향성 없이 움직이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최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더리움의 향후 흐름을 진단했다. 가빈 토마스 Obscuro Labs CEO는 "이더리움이 이번 사이클에서 5,000달러를 넘기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를 이루기 위해선 ETF 자금 유입의 지속, 스테이킹 규제 확정, 롤업 활용의 수익화 증거 등 복합적 요소가 정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골드, 토큰은 납?…‘가치 포착의 딜레마’

이더리움이 전 세계 디앱, NFT, DeFi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잡았음에도, 토큰 가격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Eneko Knorr Stabolut CEO는 "이더리움이 도로망은 잘 깔아놨지만, 통행료는 거의 받지 않는 구조"라며 수익모델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이더리움 자체에 수수료를 덜 지불하려는 흐름도 문제"라며 "이대로라면 네트워크는 성공해도 토큰 경제는 정체된 채로 머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망 엇갈린 2026년…업그레이드가 반전의 열쇠?

일각에선 이더리움이 여전히 중장기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 예수 페레즈 Posidonia 21 Capital CEO는 "Fusaka, Glamsterdam 등 주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처리량을 늘리고 비용을 낮추면, 거래량 증가 → 수요 확대 → 가격 반등이라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governance 차원의 리스크도 지적된다. 최근 이더리움재단과 비탈릭 부테린 간의 미묘한 견해차가 언급되며, 재단의 재정 전망이나 향후 개발 지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페레즈는 "재단이 지금 같은 기부 기반 모델을 유지할 경우, 향후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전반 ‘쉬어가는 구간’, 서사는 개별 분산

ETH의 흐름은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도 여파를 주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강한 상승세를 보인 주요 테마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Z캐시(ZEC)와 모네로(XMR)가 상대적 아웃퍼포머로 부상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신규 레이어1·이더리움 생태계 코인 중 다수는 아직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드리븐 전략도 달라졌다. 예전처럼 '시장 전체'를 담는 투자가 아니라, 소수 코인의 내러티브에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 뚜렷해졌다. 이러한 흐름은 연말 회복 장세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솔라나도 ‘고난의 행군’…차별화된 생태계는 유지

이더리움의 경쟁자인 솔라나(SOL)도 비슷한 고비를 맞고 있다. 최근 사용자 수, TVL(총 예치자산), 활동 지표는 모두 하락했지만, 여전히 DEX, 밈코인 등 특정 영역에선 독보적인 생태계를 유지 중이다.

루브카이젠 CEO 마타스 체풀리스는 "하락장은 분명하나, SOL 생태계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신규 개발자 유입도 꾸준하고, 슈퍼팀 같은 인재 발굴 조직이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은 ‘유틸리티 전환’…가시화된 수요 필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이 진정한 전환점을 맞으려면, 단순 추세 전환보다 실질 유틸리티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Dr. 리오 판 Cysic 공동창업자는 “탈중앙화 인프라(DePIN)와 검증 가능한 AI 등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가 핵심”이라며 “ZK 네트워크와 분산 GPU 네트워크가 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대반등’보다 ‘재정비’ 국면

종합하면, 이더리움의 5,000달러 돌파는 아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프로토콜과 생태계는 진화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포착되지 않은 가치’ 속에 놓여있다. 전문가 의견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실질 사용 속 증명된 수요가 결국 반등의 열쇠가 될 것이란 점이다.

알트코인 시장 전체도 마찬가지다. 모멘텀은 약하고, 투자 심리는 분산된 상태다. 지금은 본격적인 확장 이전의 ‘기초 체력 다지기’ 국면일 수 있다. 기대보다 증거, 서사보다 구조가 우선인 시점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이더리움은 여전히 블록체인 인프라의 핵심이지만, 토큰 가치 반영은 미흡하다. 추세 반전을 위해선 ETF 자금 유입,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수익성 구조 개선 등의 변수가 결합돼야 한다.

💡 전략 포인트

단기 가격보단 구조적 수요에 주목할 때다. 레이어2와 탈중앙화 인프라(DePIN), ZK 기술 기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더리움의 수익화 구조 변화 여부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핵심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 용어정리

- Fusaka/Glamsterdam 업그레이드: 이더리움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기술

- 가치 포착(Value Capture): 네트워크 사용 증가가 토큰 가격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구조

- 레이어2: 메인체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외부에서 거래를 처리한 후, 결과만 메인체인에 기록하는 기술

- DePIN: 분산 인프라 네트워크(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로, 실제 사용이 가능한 탈중앙화 서비스 기술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이더리움이 이번 사이클에 5,000달러를 넘는 게 어려운 이유는?

A. ETF 자금 유입, 수익 구조 고도화, 스테이킹 규제 명확화 등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 현재는 가치 포착 구조가 취약하고, 투자자 신뢰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Q. Fusaka, Glamsterdam 업그레이드는 무엇인가요?

A. 이더리움의 거래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으로 설계된 프로토콜 개선안이다. 거래 처리량 증대와 수수료 인하가 기대되며, 사용자 활동을 레이어1으로 다시 모으는 전략의 핵심이다.

Q. 이더리움 재단의 자금 문제는 왜 중요하죠?

A.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중장기 개발을 주도하는 기관인 만큼, 재정 불안은 생태계 전반의 확장성과 혁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익형 구조 부재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리스크가 된다.

Q. 알트코인 투자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시장 전체보다는 특정 테마나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프라이버시 코인, DePIN, ZK 기반 시스템이 강세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Q. 솔라나는 회복 가능성이 있나요?

A.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밈 코인·DEX 등 특정 분야에서 여전히 주요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팀 등 개발 유입도 활발하며, 구조적 생태계는 견고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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