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9만 4천 달러 선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옵션 시장에서는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증가하면서 단기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데리빗(Deribit) 거래소에 따르면 1월 30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 계약의 10만 달러 행사가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9만 4,494달러(약 1억 2,800만원)까지 오르며 단기 저점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준 데 따른 것이다.
현재 BTC는 1억 3,542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변동률은 +0.94%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 달간 3.6% 상승해 2025년 4분기 24% 급락 이후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상품 복귀도 뚜렷하다. 지난 1월 2일 하루 동안 4억 7,100만 달러의 자금이 BTC 투자상품으로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되던 기관 자금 이탈이 멈추고 반전 조짐을 보이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ETH) 역시 같은 날 투자 유입액이 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현재 ETH는 465만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변동률은 +1.22%다.
한편, XRP와 솔라나(SOL)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XRP는 3,444원으로 하루 만에 11.32% 급등했고, SOL은 19만 9,805원에 거래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시장 확산과 함께 사기 사건 역시 증가하고 있어 규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국에서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비트코인 ATM 관련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3억 3,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이와 관련해 다음 기관투자 물결의 핵심 동력을 규제 개혁으로 지목하며, 관련 인프라 기업들에 수혜가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국(U.S. Marshals Service)이 사무라이 월렛(Samourai Wallet) 사건 관련 압수한 630만 달러 상당의 BTC를 매각한 사실도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조치가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14233호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방침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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