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브리핑] 미국 11월 PCE 2.8%로 예상치 부합…연준 금리동결 전망 속 글로벌 증시 상승

| 토큰포스트 기자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 간 갈등 완화 신호가 더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회복 흐름을 보였다.

■ 미국 물가·성장 지표: “급할 이유 없는 연준”

11월 미국 PCE 물가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 역시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이 통제 범위 내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실물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4%로 확정되며 직전 분기(3.8%)를 크게 웃돌았고,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는 4분기 성장률을 5%대 중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0만 건 수준에 머물러 고용 둔화 신호는 제한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환경을 뒷받침하며, 일부 기관은 신임 연준 의장 취임이 예정된 6월까지 동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글로벌 이슈: 그린란드 갈등 완화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강경 발언 이후 고조됐던 미·EU 간 긴장은 최근 관세 철회와 협상 재개 움직임으로 완화되는 분위기다. 유럽의회와 주요 정상들도 대미 무역 협정 승인 논의를 재가동하며 갈등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나토(NATO)의 북극 안보 논의, 유럽의 자주 국방·경제력 강화 필요성 등이 동시에 부각되며, 유럽 내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고민도 이어지고 있다.

■ 금융시장 반응: 주가 상승·달러 약세·금리 안정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명확한 방향성을 보였다.

■ 주요 기관 시각: “미국 자산 이탈은 아직 제한적”

JP모건은 그린란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미국 주식·채권 매도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레이 달리오는 각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자산 분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은 AI 투자에 대해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며 거품론을 일축했고,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 유럽·일본: 정책은 ‘관망’, 변수는 대외 환경

유럽중앙은행(ECB)은 현행 금리 수준에 대체로 만족하며 정책 유연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로존 소비자신뢰는 소폭 개선됐지만, 대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본의 경우 대미 수출이 관세 여파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우세하다. 다만 엔화 약세를 의식한 일부 매파적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리하면 미국 물가 안정과 견조한 성장세는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미·EU 갈등 완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를 회복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소비 지속 가능성, 재정 부담, 지정학적 변수 등 중장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은 안도 속 경계심을 병행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출처 - 국제금융센터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