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트레이딩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의 중심이 기능의 양에서 사용자 경험과 설계 완성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쟁력은 제공 기능의 ‘숫자’로 평가됐다. 상장 코인 수, 주문 방식의 다양성, 레버리지 배율 등이 주요 지표로 활용됐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용자들은 기능의 양보다 해당 기능이 어떻게 구현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더욱 중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스펙 경쟁을 넘어,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시각적 요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략을 실행하고 수정하는 흐름, 리스크를 관리하는 인터페이스, 트레이더가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하는 전반적인 구조가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트레이딩 디자인’이라는 개념 아래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통합된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트레이딩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이용자들은 앱 내에서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모니터링하는 전 과정을 더 적은 클릭과 빠른 반응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최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UX 중심 리디자인’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기능 추가보다 기능 간 연결성과 사용 흐름의 맥락을 고려한 설계가 주요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TP/SL을 한 화면에서 설정하거나 차트에서 직접 진입 지점을 선택해 주문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는 개별 기능을 넘어 ‘설계된 경험’으로 평가된다. 이는 숙련된 트레이더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실질적인 트레이딩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블록핀(BlockFin)은 최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전략 흐름을 설계하는 트레이딩 디자인’이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현물(Spot) 거래에서 TP/SL 기능을 기본 제공함으로써 리스크 관리가 선택적 고급 기능이 아닌 기본 요소로 자리잡도록 했으며, 차트 기반의 직관적인 주문 실행 환경인 ‘Trade on K-line’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이는 사용자가 보다 신속하게 전략을 실행하고, 실시간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라는 설명이다.

거래소 간 기능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의 핵심은 기능 자체가 아니라 해당 기능이 얼마나 정교하게 디자인됐는지, 그리고 사용자의 전략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은 더 이상 단순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의 전략을 구현하는 ‘트레이딩 환경’이자 세밀한 설계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블록핀의 최근 행보는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