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은 완만한 확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체인 안정 신호가 확인되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1월 26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7조32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월 19일) 117조1335억 달러 대비 약 0.16% 증가한 수치다. 직전 주간 반등 국면 이후 완만한 확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7주간 누적 증가율은 1.79%로 집계돼, 유동성 확장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증가 속도는 전주(1.82%)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9.56%를 기록해 전주(10.52%)보다 낮아졌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이 확장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글로벌 M2는 증가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 속도가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유동성 환경이 위험자산을 강하게 밀어올리는 단계보다는 변동성과 관망 심리가 병존하는 속도 조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ETF 및 기업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동성 지표뿐 아니라 시장 과열이나 매도 압력 등 보조 변수도 함께 살펴야 한다.
MVRV Z-스코어는 1.14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23 대비 하락한 수치로, 가격 상승 국면에서 나타났던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완화된 모습이다. 여전히 중립 구간(0~2) 내에 위치해 있어 과열 신호로 보기는 어렵고 단기 조정 이후 시장이 다시 균형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 Year HODL 웨이브는 59.36%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59.27%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가운데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은 물량의 비중이 다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단기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제한적임을 보여주는 흐름이다.
종합하면 밸류에이션 지표(MVRV)는 완화되는 반면, 장기 보유 지표(HODL 웨이브)는 강화되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이 줄어드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측 압박이 제한된 구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장기 보유 성향이 구조적으로 훼손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중기 안정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은 단기 반등 이후 다시 조정 국면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모두 하루 만에 순유입 흐름을 반납하며 기관 자금의 관망 기조가 다시 강화됐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1월 2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1억4737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6353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거래일 나타났던 반등 흐름이 하루 만에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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