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말 사이 23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한 대규모 청산 사태가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XRP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현지 시간 2일,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이자 유튜브 채널 몰트미디어(Molt Media)의 진행자는 이번 매도 사태를 ‘디지털 자산 역사상 10번째로 큰 규모의 단일 청산 이벤트’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존폐 위기’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를 쓴 투자자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평가했다.
하룻밤 새 2300억 달러(약 335조 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고, 이 가운데 최대 25억 3천만 달러(약 3조 6,857억 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수치는 과거 FTX 붕괴 당시 약 16억 달러(약 2조 3,302억 원), 코로나19 패닉 당시 약 12억 달러(약 1조 7,477억 원)에 비해 훨씬 큰 규모다.
청산의 단초가 된 건 ‘불특정한 토요일’이었다. 몰트미디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확대된 레버리지,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위기, 여전한 연준의 긴축 기조, 그리고 트럼프가 지명했던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에 대한 불안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떼매도’와 ‘군중 심리’ 위에 ‘시장 조작’이 더해져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7만 7,000달러(약 1억 1,211만 원) 아래로 급락하며, 개인투자자의 공포를 자극했다.
몰트미디어는 이번 암호화폐 폭락과 전통 자산 시장의 조작 전례를 연결 지었다. 과거 금과 은 가격의 급락 당시 JP모건이 바닥 가격부근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형 금융기관이 시장 바닥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지적했다.
SNS에 따르면 은 가격이 121달러에서 74달러로 급락한 뒤, 78달러 언저리에서 마감됐고 해당 수준에서 JP모건이 숏 포지션을 종료했다는 보고서가 확인됐다. 그는 “놀랍지는 않지만 꽤 흥미로운 타이밍”이라며, JP모건이 2020년에 은 시장 조작 관련 9억 2,000만 달러(약 1조 3,398억 원)의 벌금을 낸 전력까지 재조명했다.
파괴적인 시장 흐름 속에서도 몰트미디어는 XRP에 대해 이례적인 긍정 신호를 포착했다. 약 1,679만 달러(약 244억 7,000만 원)가 XRP 관련 ETF로 유입된 정황을 들어, 기관 투자자나 ETF 투자 기반은 이번 급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비록 단기적으로 XRP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이 같은 자금 유입은 장기적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몰트미디어는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줄 미국 이벤트들을 나열했다. 월요일엔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화요일엔 미 연준이 69억 달러(약 1조 64억 원)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고, 수요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금요일엔 미국 경제 보고서가 발표되며, 특히 화요일로 예정된 백악관 주최의 암호화폐 정상회의는 리플(Ripple)이 공식 참가해 규제 신호를 전달할 주요 이벤트로 꼽혔다.
XRP에 대해서 그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최종 목적지”라면서도, 명확한 규제와 분산원장 기술(DLT)의 확산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폭락은 얇은 주말 유동성과 과도한 레버리지가 만나 어떤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단기 혼란 속에서도 일부 자산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미국 정치권의 규제 시그널이 이 조정을 ‘매수 기회’로 만들지, 새로운 하락장의 서막이 될지를 가늠할 결정적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레버리지가 무너진 날, 살아남은 자의 무기는 분석이었다”
23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청산 속에서도 XRP ETF로 244억 원이 유입된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요? 아니면 데이터를 읽고 판단하는 ‘그들’만이 알고 있었던 신호였을까요?
시장의 폭풍은 언제든 다시 불어올 수 있습니다. 단기 급락장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자산의 ‘진짜 가치’를 분석하고, 거시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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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230조 원 규모의 시가총액 증발을 초래한 최근 암호화폐 시장 폭락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주말의 낮은 유동성과 함께 작용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이는 FTX 붕괴 때보다 큰 규모로, 투자자들에게는 시장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 되었습니다.
💡 전략 포인트
- 변동성이 큰 주말에는 레버리지 사용을 자제하거나 포지션 축소 권장
- 시장 공포 상황 속에서도 XRP ETF에 자금이 유입되었음을 볼 때, 특정 종목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판단은 완전히 달랐다는 점을 고려
-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이번 급락 뒤 회복 구간 또는 바닥 확인 뒤의 진입이 유리할 수 있음
📘 용어정리
- 레버리지 포지션: 빌린 돈으로 더 많은 자산을 매수하거나 매도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
- ETF (상장지수펀드): 특정 자산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는 투자 상품으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 가능
- 강제 청산 (Forced Liquidation): 투자자의 자산 가치가 청산 기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제도
- 군중심리 (Herd behavior): 투자자들이 타인의 행동을 따라 동일한 행동을 하는 심리 현상
Q.
XRP ETF는 무엇이며, 왜 자금이 유입되었나요?
XRP ETF는 리플(XRP)의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투자 상품입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음에도 XRP ETF에 244억 원 이상이 유입된 것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본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활동으로 해석됩니다.
Q.
이번 청산 사태의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주말 동안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확대된 레버리지 비율,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금리 인상 불안, 전직 연준 고위 인사와 관련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규모 매도 압박을 야기했습니다. 여기에 군중심리와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조작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급락이 가속화됐습니다.
Q.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이번 주에는 미국 GDP 발표, 연준의 유동성 공급 계획,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요일의 경제지표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백악관에서 열릴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리플(Ripple)의 공식 발표가 예상돼 XRP 및 전반적인 시장 규제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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