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 문서’가 암호화폐 업계에도 불편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엡스타인이 비트코인 초기 생태계와 접점을 가졌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출발부터 오염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소셜미디어에는 엡스타인이 비트코인의 숨은 배후였다는 주장, 탈중앙화라는 이상이 범죄자의 자금으로 훼손됐다는 음모론이 뒤섞여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분노와 혐오가 사실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 엡스타인이 비트코인에 접근한 방식은 무엇이었고, 그 자금은 과연 시스템 자체를 흔들 수 있었는가. 자극적인 해석을 걷어내고, 당시의 맥락과 구조를 차분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2014년이라는 시점, 그리고 ‘투자자’ 엡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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