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급락세에서 반등했지만 7만 9,000달러(약 1억 1,466만 원) 선 앞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HYPE)는 24시간 동안 19% 급등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한때 7만 5,000달러(약 1억 875만 원) 아래로 밀리며 최근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해 7만 9,000달러 선을 호가했으나 저항에 막혀 소폭 후퇴한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5,600억 달러(약 2,263조 원)로 감소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57.7%까지 상승했다.
이번 급락의 시작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나타난 투자 심리의 위축이었다. 지난 수요일 비트코인은 9만 달러(약 1억 3,053만 원)를 터치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자 목요일에는 8만 1,000달러(약 1억 1,750만 원)까지 급락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말에는 다시 8만 3,000달러(약 1억 2,045만 원) 선에서 7만 6,000달러(약 1억 1,023만 원)로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하락을 따라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더리움(ETH)은 3,000달러(약 435만 원)에서 2,100달러(약 304만 원)대로 급락한 뒤 현재 2,300달러(약 334만 원) 선에서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플(XRP), 트론(TRX), 스텔라(XLM) 등은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에이다(ADA), 비트코인캐시(BCH) 등의 상승폭은 미미하다.
그러나 하이퍼리퀴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해당 토큰은 24시간 동안 19% 급등해 37달러(약 5만 3,659만 원)를 기록하며 시세 주도권을 잡았다. 또 다른 강세 종목인 CC는 8% 상승해 0.19달러(약 276원)를 돌파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저점 대비 700억 달러(약 101조 5,280억 원)를 회복하며 2조 7,000억 달러(약 3,916조 800억 원)를 상회했다. 높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군이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시장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이 단기 바닥 탈출의 신호인지, 아니면 추가 과매도 국면 전의 일시적 조정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팽팽하다. 금리와 지정학 리스크, 전통자산 변동성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향후 며칠간 비트코인의 7만 9,000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퍼리퀴드처럼 특정 종목이 시장 전반과 무관하게 강세를 보이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거래량과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한 ‘선택적 반응’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단기 수급의 향방에 따라 개별 종목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대장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알트코인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하이퍼리퀴드처럼 독립적인 강세 종목의 부각은 '데이터에 기반한 선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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