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달러 시총 돌파한 XRP… '5달러 간다' 기대감 고조

| 서지우 기자

암호화폐 시장 조정 속 메이저 알트코인 주목… XRP·PEPE·도지코인 상승 잠재력 부각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사이 큰 폭으로 조정받는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점이 일부 알트코인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XRP, PEPE, 도지코인 등은 각자의 고유한 서사와 시장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모색 중이다.

이번 하락은 미국의 이란·그린란드 관련 군사 행동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인해 전반적인 ‘위험 회피(Risk-Off)’ 심리가 확대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8만 달러(약 1억 1,617만 원) 아래로 후퇴했고,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걸쳐 급락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체계 정비가 비공식적으로 진전되며, 향후 규제 명확성과 함께 자금 순환 또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점차 줄면서, 대체 투자 자산군으로서의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XRP: ETF 승인과 규제 호재로 2분기 5달러 가능성

리플이 개발한 결제 특화 암호화폐 XRP는 이미 1,000억 달러(약 145조 2,000억 원)를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기관용 결제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 결제망 SWIFT를 대체한다는 야심 아래 탄생한 XRP 레저(XRPL)는 유엔 산하 기금과 미국 백악관 등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년 간 법정 다툼에서 주요 승소를 거두며 신뢰 회복에 성공했고, 이후 XRP는 2025년 중반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약 5,301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약세장 속 XRP는 현재 1.64달러(약 2,380원) 수준으로 되돌아선 상태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내 XRP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과 투자상품 확대가 향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 불확실성 축소와 함께 제도권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경우, XRP는 올해 2분기 중 5달러(약 7,261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PEPE: 밈코인 붐의 주역, RSI 개선세 주목

밈코인 PEPE는 2023년 4월 출범 이후 빠르게 도지코인, 시바이누에 이어 시총 3위 밈코인으로 올라섰다. 미국 만화가 맷 퓨리의 캐릭터 ‘페페 더 프로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코인은 출시 당시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 프로필에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급격히 주목받았다.

2024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0.00002803달러(약 0.0407원)에서 현재는 약 85% 하락한 0.0000042달러(약 0.006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35에서 상승 중인 가운데, 1분기 암호화폐 시장 반등이 현실화된다면 ATH(사상 최고가) 경신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연말인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69% 급등세를 나타낸 이력은 PEPE 특유의 고변동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도지코인: 실사용·커뮤니티 힘입어 1달러 재도전?

밈코인의 원조 도지코인은 탄탄한 커뮤니티와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전히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0억 달러(약 26조 1,400억 원) 수준이며, 일론 머스크, 스눕 독, 진 시몬스 등 유명 인사의 지지를 받아 대중문화 수준에까지 안착했다.

2021년 강세장에서 기록한 최고가 0.7316달러(약 1,062원)에 비교하면 현재 0.12달러(약 174원)선으로 여전히 상승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테슬라가 일부 상품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허용하고, 페이팔과 레볼루트 등 주요 결제 플랫폼에서 도지코인을 지원하는 등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도지코인 1달러’는 여전히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슬로건이며, 미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개선된다면 중장기적 달성이 무리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퍼(HYPER): 비트코인 L2 프로젝트, 최대 100배 수익 기대감

하이퍼(HYPER)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된 레이어2 솔루션이다. 솔라나 가상 머신과 호환되고, 탈중앙 거버넌스 및 멀티체인 간 브리지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사전 판매 단계에서만 3,120만 달러(약 453억 원) 이상을 모집했으며, 향후 10배에서 최대 100배 수익률을 기대하는 평가도 나온다. 스마트 콘트랙트에 대한 최근 감사 결과에서도 심각한 보안 이슈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이퍼 토큰은 거래 수수료, 거버넌스 투표, 스테이킹 등 생태계의 핵심 유틸리티를 담당한다. 현재 최대 연 38% 보상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거래소 상장은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이라는 대의명분과 초기 유저들의 높은 기대가 맞물리며 추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알트코인 분산 흐름 본격화…비트코인만 보던 시선 바뀌나

이번 시장 조정은 비트코인 가격 중심의 취약 구조를 다시 한 번 드러냈지만, 동시에 알트코인이 자립적 내러티브를 통해 활력을 찾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XRP의 규제 승리, PEPE의 커뮤니티 힘, 도지코인의 실사용 확대, 하이퍼의 기술 기반 확장은 모두 개별 자산 중심 시세 탄력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미국의 가상자산 법제화가 가시화되면, 투자 자금은 단일 자산에서 다각화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 흐름의 수혜자는 단순히 인기보다는 구조적 명확성과 실사용성을 갖춘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비트코인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라… 구조가 답이다”

XRP의 ETF 기대감, PEPE의 RSI 회복, 도지코인의 실사용 확대, 그리고 HYPER 같은 L2 성장 프로젝트까지… 이 모든 알트코인의 핵심에는 ‘서사’가 아닌 ‘구조’가 있다. 지금 시장은 단순 투기에서 ‘검증 가능한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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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체가 위축되더라도, 구조가 탄탄한 프로젝트는 다시 살아납니다. 지금은 ‘가격’보다 ‘구조’를 공부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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