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보유 전략을 두고 거센 손실 논란에 휩싸인 비트마인(BMNR)의 이사회 의장 톰 리(Tom Lee)가 최근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그는 장기적 사이클에서 이더리움 가격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기업 모델상 ‘장부상 손실’은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오히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동일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한 소셜미디어 게시글에서 비트마인이 약 66억 달러(약 9조 6,267억 원)에 달하는 이더리움 미실현 손실을 떠안고 있으며, 이는 향후 매도로 이어져 ETH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는 비판으로 시작됐다. 게시글은 또한 “톰 리야말로 이더리움 초기 투자자들이 ‘무가치한 토큰’에서 빠져나갈 마지막 유동성 출구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톰 리는 “비트마인은 시장 사이클 전반에서 이더리움 가격을 추적하고, 장기적으로는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단기 하락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크립토 시장이 하락장인 지금, ETH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며, 이로 인해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리 의장은 또한 "시장 전반이 빠지면 인덱스 기반 펀드들도 함께 하락한다"며, ETF 상품도 마찬가지로 손실을 겪는 상황에서 비트마인의 전략만 비판받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주장했다.
회사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1월 25일 기준 총 424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전 일주일 동안 4만 302 ETH를 추가 매입했다. 같은 기간 미실현 손실은 60억 달러(약 8조 7,516억 원)를 넘어섰다.
비트마인은 ETH를 장기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테이킹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금융과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장기적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기업형 크립토 재무 전략, 특히 비트코인이 아닌 ETH를 기반 자산으로 선택한 전략에 대한 논의를 재점화시켰다.
이번 발표에서 톰 리는 시장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있었던 190억 달러(약 27조 7,134억 원)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이어진 구조적 충격을 지목했다. 그는 최근 귀금속으로의 자금 유입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부터 투자 심리를 이탈시키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가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추진 중이며, 본인이 곧 서명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점도 언급하면서, 정치·제도 환경이 크립토 인프라 확장에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토큰화’(자산을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가 대형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결국 톰 리는 이번 장부상 손실을 단순한 하락장의 일부로 해석하며,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중심 전략이 ‘잘못됐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전히 이더리움이 향후 금융 생태계의 중심이 될 것이며, 그에 대한 장기 베팅은 유효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TH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보유 기업들의 운영 전략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도 주요 관심사로 남을 전망이다.
💡 “장부상 손실이 곧 실패는 아닙니다. 진정한 가치는 데이터로 검증해야 합니다.”
이더리움의 미실현 손실과 기업 재무 전략을 둘러싼 논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ETF와 같은 긴 호흡의 구조적 투자'를 이해하지 못하면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기 마련입니다.
이처럼 화려한 수익률 대신 '구조'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눈, 바로 데이터로 가치를 검증하는 투자자의 안목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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