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만달러 '저가매수'… ARK, 로빈후드·크립토株 쓸어담고 STRC는 우선주로 비트코인 산다

| 민태윤 기자

ARK인베스트, 비트코인 조정 속 로빈후드·크립토 주식 4,900만달러 매수…스트레티지 CEO “보통주 대신 우선주로 비트코인 산다” ARK인베스트가 비트코인(BTC) 약세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속에서도 로빈후드와 크립토 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비트코인 재무제표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는 신규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자본 구조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ARK, 로빈후드 3,380만달러 매수…대표 펀드 ‘최대 크립토 보유주’로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ARK인베스트는 수요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6,000달러(약 9억 4,128만 원) 아래로 밀린 가운데, 크립토 관련 상장사 주식 약 4,900만달러(약 70억 5,767만 원)어치를 사들였다. ARK는 이날 로빈후드(Robinhood·티커 HOOD) 주식 43만3,806주를 약 3,380만달러(약 48억 6,175만 원)에 매수했다. 동시에 크립토 거래소 불리시(Bullish·BLSH) 주식 36만4,134주를 1,160만달러(약 16억 6,841만 원)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CRCL) 주식 7만5,559주를 440만달러(약 6억 3,285만 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이날 약세를 보였다. 로빈후드 주가는 장중 약 9% 밀렸고, 불리시·서클 역시 동반 하락한 상태에서 ARK가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ARK는 지난주 약 1,700만달러(약 24억 4,511만 원) 규모를 매도했던 코인베이스(COIN)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 ARK의 공격적 매수는 로빈후드의 온체인 사업 확장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이뤄졌다. 로빈후드는 최근 자체 레이어2(L2)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 테스트넷을 공식 론칭했다. 금융 서비스와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겨냥한 허가 없는 블록체인으로, 로빈후드의 크립토 수익 다변화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실적 측면에서 로빈후드는 2025년 4분기 순매출이 약 12억8,000만달러(약 1조 8,407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지만, 월가 기대치였던 13억4,000만달러(약 1조 9,273억 원)에는 못 미치며 발표 직후 주가가 약 8% 하락했다. 2월 11일 기준, 로빈후드는 ARK의 대표 상장지수펀드인 ‘ARK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가장 큰 크립토 관련 편입 종목으로 올라섰다. ARKK 내 비중은 약 4.1%, 평가액은 약 2억4,800만달러(약 3,569억 9,840만 원) 수준이다. 비트코인과 현물 ETF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ARK가 크립토 인프라·브로커리지 종목 비중을 높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 2억7,630만달러 순유출…알트 ETF도 동반 약세 한편 최근 며칠간 반등세를 보이던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다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수요일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에서 2억7,630만달러(약 39억 7,062만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간 누적 유입 규모는 3,530만달러(약 5억 757만 원) 수준으로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 운용자산(AUM)도 857억달러(약 12조 3,191억 원)로 줄며 2024년 1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위험자산 선호 둔화가 ETF 수급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이더리움(ETH) 기반 ETF 역시 하루 기준 1억2,920만달러(약 18억 5,848만 원) 순유출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플(XRP) 기반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전혀 없었고, 솔라나(SOL) ETF에만 약 50만달러(약 7억 1,915만 원)의 소폭 순유입이 나타났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7,227달러(약 96억 7,252만 원)로 24시간 전보다 0.4%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3주 연속으로 30억달러(약 4,314억 9,000만 원) 이상 자금이 크립토 투자상품에서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중대한 분기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되지 않는다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매입 자금, 보통주 아닌 우선주로”

비트코인을 재무제표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 스트레티지(Strategy)는 향후 비트코인 추가 매입 시 기존처럼 보통주를 찍어내기보다는, 연 11%대 배당을 제공하는 상환 없는 우선주 발행에 더 크게 의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스트레티지 CEO 풍 레(Phong Le)는 블룸버그 ‘더 클로즈(The Close)’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본 조달 방식을 보통주 중심의 ‘자기자본(equity) 자본’에서 우선주 중심의 ‘우선(preferred) 자본’으로 전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스트레치(Stretch·STRC)’라는 상각기간이 없는(영구) 우선주를 선보였다. 연 11%가 넘는 배당을 내세워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으로, 사실상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전용 자금창구 역할을 한다. STRC는 스트레티지가 진행한 네 번째 영구 우선주 발행으로, 모두 비트코인 추가 매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계된 구조다. 보통주를 추가 발행해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대신, 배당을 조건으로 한 우선주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풍 레는 STRC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올해를 통틀어 ‘스트레치’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우선주가 일정 규모 이상 유통·거래되면, 비트코인 매입 속도도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STRC 패리티 회복…비트코인 가격 회복 시 우선주 추가 발행 가능성

STRC는 수요일 장 마감 기준으로 액면가(par value)인 100달러(약 14만 3,830원)를 회복했다. 1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이 종목은 이달 초 비트코인이 6만달러(약 8억 6,298만 원) 아래로 밀리면서 94달러(약 13만 5,000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다시 액면가 수준까지 회복했다. 풍 레는 이를 두고 “오늘의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STRC 회복을 강조했다. STRC가 회사가 정한 ‘최소 가격’인 액면가를 되찾으면서, 스트레티지가 향후 추가 우선주 발행을 재개해 비트코인 매수 재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6만6,800달러(약 96억 51만 원) 안팎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가격 조정 시마다 우선주 발행→비트코인 매수라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인수? 우리에겐 ‘산만함’일 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비트코인 재무제표 전략을 택한 상장사가 늘면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보다 보유 비트코인 평가액이 더 커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 경우 재무가 부실한 회사를 통째로 인수해 ‘비트코인을 헐값에 사는’ 구조가 성립할 수 있어, 상장사 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풍 레는 이런 ‘비트코인 트레저리 M&A 전략’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전기차, 인공지능(AI), SaaS 소프트웨어 등 어떤 새로운 시장이든, 중요한 것은 핵심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된 가격에 다른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회사를 사들이는 것은 우리에게 ‘산만함’일 뿐”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기준 스트레티지 보통주(MSTR)는 5% 넘게 하락한 126.14달러(약 18만 1,451원)에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우선주 발행 가능성이 동시에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합하면, ARK인베스트는 로빈후드·불리시·서클 등 크립토 인프라 기업 주식을 적극 매수하며 ‘조정은 기회’라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재원을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전환하며 자본 구조 최적화에 나서고, 동종 기업 인수에는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트코인과 현물 ETF 수급이 흔들리는 구간에서, 크립토 관련 상장사들의 각기 다른 ‘비트코인 전략’이 향후 시장 재편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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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ARK Invest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 달러 아래로 밀리고, 관련 주식·ETF가 약세를 보인 시점에 로빈후드·불리시·서클 주식을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매수하며 저가 매수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 로빈후드는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지만, ARK는 이를 기회로 보고 추가 매수해 ARKK 내 최대 가상자산 관련 보유 종목(비중 약 4.1%)으로 만들었습니다.

- 한편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만에 2억7,63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3일 연속 유입 흐름이 끊어졌고, 운용자산(AUM)은 2024년 1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 투자심리의 단기 위축을 보여줍니다.

- Strategy(기사상 Strategy로 표기된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보통주 발행 대신 고배당 우선주(Stretch, STRC)를 활용하는 자본 조달 방식으로 전환하며, 주가 희석 부담을 줄이고 장기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이어가려 합니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알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구간에서도, 일부 기관(ARK, Strategy 등)은 조정 국면을 장기 매수 기회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성장성에 베팅하는 전략입니다.

- 로빈후드는 자체 L2 블록체인(로빈후드 체인) 테스트넷을 공개하며 토큰화된 실물자산(RWA)·금융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서 "온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포지셔닝이 바뀔 수 있는 지점입니다.

- 투자 관점에서 ARK의 행동은 ① 비트코인 직접 보유·ETF, ② 가상자산 인프라/서비스 기업(거래소, 결제, RWA), ③ 비트코인 트레저리/우선주 구조(Strategy)의 3가지 축을 통해 크립토 익스포저를 분산·레버리지하는 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 Strategy의 우선주(STRC)는 연 11% 수준 배당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레버리지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지만, 금리·비트코인 가격·기업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개별 종목·상품 구조 이해가 필수입니다.

📘 용어정리

- 현물 비트코인 ETF: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그 가치를 따라 움직이는 ETF.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순유입(자금 들어옴)·순유출(자금 빠짐) 규모가 기관 수급과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쓰입니다.

- 가상자산(크립토) 관련 주식: 비트코인·알트코인을 직접 발행·보유·거래·보관하거나, 관련 인프라·서비스(거래소, 결제, 토큰화 자산 등)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식. 암호화폐 가격 사이클에 동행하거나 레버리지된 형태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L2(레이어2) 블록체인: 기존 메인 블록체인(레이어1) 위에서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처리하는 보조 네트워크. 로빈후드 체인은 금융 서비스와 실물자산 토큰화를 위해 설계된 L2입니다.

- RWA(Real World Assets, 실물자산 토큰화): 부동산, 채권, 금 등 현실 세계 자산의 소유권·수익권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표현하는 것. 소액 투자, 글로벌 유통, 24시간 거래 등을 가능하게 만드는 흐름입니다.

- 보통주 vs 우선주: 보통주는 의결권이 있고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차익을 노리는 주식, 우선주는 의결권은 제한되지만 상대적으로 고정적·우선적인 배당과 상환 조건을 제공하는 주식입니다. Strategy의 Stretch(STRC)는 비트코인 매수 재원을 위한 영구 우선주 구조입니다.

FAQ

ARK Invest가 가상자산 관련 주식을 왜 매수했나요?

ARK Invest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6천 달러 아래로 밀리고, 로빈후드·불리시·서클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가 동반 하락한 날에 대규모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시장이 단기 약세를 보일 때 장기 성장성이 있다고 보는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저가 매수(딥 바잉)’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암호화폐 거래·인프라·결제와 직접 연결돼 있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생태계가 커질수록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운용사가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투자자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최근 하루 기준 약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해, ETF에 들어와 있던 자금 일부가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고,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다만 장기 추세나 전체 운용자산 규모, 반복되는 유입·유출 패턴을 함께 봐야 시장의 큰 방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Strategy(기사 속 회사)가 우선주로 비트코인을 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Strategy는 보통주(일반 주식)를 새로 발행해 자금을 모으면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연 11% 수준의 배당을 약속하는 우선주(Stretch, STRC)를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고, 이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안정적인 배당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지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비트코인 가격 변동, 금리 환경에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별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합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