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장기적으로 ‘1조달러(약 1,468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정장이 이어지는데도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경고’가 아니라 ‘기회’로 보고 있으며, 느리지만 꾸준한 자금 유입이 시장 사이클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트 호건(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 여력을 강하게 점쳤다. 그는 “결국 비트코인 ETF에는 어느 시점에 1조달러의 자산이 담기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제도권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속도다. 호건은 “여기서 거꾸로 갈 일은 없고,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한다. 기관 수요가 한 번에 폭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유형의 기관들이 저마다의 의사결정 리듬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면서 ‘계단식 매수’가 반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기관 커뮤니티는 하나가 아니라 10개이고, 모두 같은 길을 다른 속도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크립토 조정 국면을 바라보는 기관투자자의 시각은 개인투자자와 온도차가 크다는 게 호건의 진단이다. 그는 “기관들은 지금이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더 들떠 있고, 이번 하락을 문제로 보지 않고 기회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BTC)의 장기 전망을 훼손하는 사건이라기보다, 가격 부담이 낮아진 ‘진입 구간’으로 해석한다는 뜻이다.
다만 제도권 자금의 특징은 ‘느린 의사결정’이다. 호건은 비트와이즈 고객 기준으로 “평균 8번의 미팅을 거쳐서야 자금을 배분한다”고 전했다. 분기마다 한 번씩 만나는 구조를 감안하면, 시장이 반등 신호를 보낸 뒤에도 실제 자금이 들어오기까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크립토 시장의 속도가 ‘트위터 속도’라면, 기관은 ‘기관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확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금융자문 채널’이다. 과거에는 규정과 내부 리스크 통제로 인해 자문사가 고객에게 비트코인을 먼저 언급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호건은 “적어도 4분기부터는 대형 와이어하우스(대형 증권사)에서 열렸고, 4곳 중 3곳은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비트코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규제 환경과 상품 인프라가 정리되면서, 비트코인(BTC)이 ‘금기어’에서 ‘논의 가능한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그럼에도 아직 완전히 열린 것은 아니다. 호건은 부유층 자산을 운용하는 웰스매니저 중 “아직 20% 정도, 많게는 25%는 비트코인 접근이 닫혀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러한 장벽도 시간이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봤다.
비트와이즈는 기관화 흐름에서 자신들의 포지셔닝도 강조했다. 호건은 “우리는 자문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졌고, 전임 세일즈 인력이 25명인 크립토 자산운용사는 내가 알기로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에서 ‘전문가가 시장을 가져간다’는 논리를 들며, 사모펀드는 블랙스톤이나 KKR 같은 전문 하우스가 강한 것처럼 크립토에서도 자문·리서치·영업 체계가 갖춰진 ‘전문화된 운용사’가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조정장에서도 “제로에서 시작하는 투자자라면 지금 가격은 매력적”이라는 발언은, 기관이 하락장을 ‘축적 구간’으로 보는 시각과 맞물린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번 약세장에 대한 체감 온도다. 호건은 “이번 겨울은 과거 같은 절망 느낌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매력적인 진입점으로 본다”고 했다. 반면 개인투자자 심리 지표로 자주 언급되는 공포·탐욕 지수는 극단적 공포를 가리키며, 그는 이를 개인의 ‘체감 약세장’이 본격화한 신호로 해석했다.
이 간극은 시장에서 종종 ‘비대칭 기회’를 만든다. 현금 여력이 있는 쪽이 공포 국면에서 더 유리한 가격으로 포지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기회는 단기 반등을 보장한다기보다, 기관 자금이 천천히 쌓이는 구조에서 장기적으로 의미가 커질 수 있다는 맥락이다.
호건은 기관의 관심이 단순히 비트코인(BTC) 가격에만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큰화(tokenization)’와 스테이블코인을 기관이 매우 선호하는 테마로 짚으며 “그 시장은 수조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10년 동안 지금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결제 비용을 낮추는 기술 혁신으로서 가치가 크고, 결국 금융 인프라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토큰화는 더 큰 이야기다. 그는 “토큰화는 수백조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며, 기존 금융자산의 디지털화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외연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픈소스 기반 퍼블릭 체인이 주도할지, 금융사 주도의 프라이빗·허가형 네트워크가 커질지는 불확실하지만, 장기 성장 방향 자체는 명확하다는 주장이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도 기관 관점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호건은 블랙록이 유니스왑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 열차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FTX, 셀시우스, 보이저, 블록파이 등 중앙화 사업자들이 흔들릴 때도 디파이 프로토콜은 스마트컨트랙트 규칙에 따라 비교적 ‘질서 있게’ 작동했다는 점을 근거로, 기관 디파이 채택이 다음 국면의 주요 내러티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건이 꼽은 약세장의 본질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다. 그는 “약세장 질문을 boiled down 하면 결국 가치평가 질문이 1번”이라며, 앞으로는 투기적 매수로 형성된 가격대가 아니라 실질 현금흐름·사용성·네트워크 효과를 중심으로 한 ‘가치 기반 투자’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전에는 ‘기대’가 가격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는 실체가 요구된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축으로 한 기관 자금은 느리지만 구조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에 가깝다. 단기 변동성은 여전하겠지만,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디파이까지 포함한 ‘기관화의 방향’이 분명해질수록 크립토 시장의 사이클은 과거와 다른 형태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조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의 핵심은 단기 가격이 아니라, 기관 자금이 느리지만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누적된다는 구조입니다.
조정을 ‘경고’가 아니라 ‘기회’로 해석하는 기관의 시각, 8번의 미팅을 거쳐 움직이는 의사결정 리듬, 그리고 자문 채널이 열리며 발생하는 계단식 매수 흐름까지—이 모든 것은 이제 크립토가 제도권의 언어(데이터·리스크·가치평가)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시장에서 필요한 건 ‘희망회로’가 아니라, 토크노믹스·온체인·리스크관리·매크로로 무장한 실력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개인의 ‘트위터 속도’가 아니라, 기관의 속도로 사고하는 투자자를 만들기 위한 7단계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합니다.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 — 시장이 성숙할수록 최대 변수가 되는 ‘가치평가’를 배웁니다.
토크노믹스 해부 — 락업 해제, 인플레이션, 내부자 물량을 구조적으로 읽고 ‘덤핑 리스크’를 피하는 법
온체인 데이터 분석 — MVRV-Z, NUPL, SOPR 등으로 시장 심리와 사이클을 데이터로 확인하는 법
7단계: The Macro Master — 유동성(denominator)과 반감기 사이클, 과거 케이스 스터디로 ‘기관 자금이 바꾸는 시장 구조’를 읽는 프레임
5단계: The DeFi User — 기관이 주목하는 스테이블코인·토큰화·디파이 확산 흐름 속에서, 렌딩/LP/비영구적 손실/LTV·청산 리스크를 ‘지키는 관점’으로 정리
지금은 가격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라, 기관화되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준을 세우는 시간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로 ‘느리지만 강한 돈’의 논리를 내 투자 프레임으로 가져오세요.
커리큘럼: 기초부터 매크로 분석, 선물옵션까지 7단계 마스터클래스
첫 달 무료 이벤트 진행 중!
바로가기: https://www.tokenpost.kr/membership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