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과거 사이클의 ‘바닥’ 신호를 근거로 이번 하락 추세 종료 시점을 가늠하려는 분석이 나왔다. 핵심은 가격 저점보다 ‘레버리지(과도한 차입 베팅)’가 어디까지 씻겨 나갔는지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아르디(Ardi)는 X(옛 트위터)에서 “지난 사이클의 바닥은 비트코인 가격만 멈춰 선 것이 아니라 오픈이자(Open Interest)가 사실상 완전히 ‘소거’됐다”고 짚었다. 오픈이자는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에 쌓인 미결제 약정을 뜻하며, 레버리지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그는 당시 레버리지가 ‘제로’에 가깝게 리셋된 뒤에야 ‘진짜 바닥 구간의 매집’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시장이 이미 상당한 레버리지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BTC)이 다시 바닥을 찾아가는 과정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다만 아르디는 “지난 사이클이 참고가 된다면, 비트코인 바닥은 투기적 과열이 거의 전부 사라진 뒤에야 형성된다”며 아직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오픈이자는 438억6000만달러(약 64조3771억원, 1달러=1467.90원) 수준이고, 파생상품 거래량은 876억8000만달러(약 128조6951억원)로 집계됐다. 과거 사이클 바닥 당시와 비교하면 레버리지 잔량이 여전히 높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아르디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비트코인(BTC) 바닥 형성에 미치는 영향도 언급했다. 전쟁(군사 충돌) 변수를 분석에 반영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비트코인 가격에는 이미 그 대부분이 반영돼 있다”며 “전쟁 관점에서 가격에 가장 나쁜 구간은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관련 긴장 속에서도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유지해 왔다. 주초 한때 7만달러(약 1억2752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한 7만달러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다시 밀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추가 상승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BTC)이 이달 중 7만5000~8만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가격 흐름에 대해 “6만5000달러 위에서 지지력을 유지했고 7만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다”며 “상방 이탈 전까지는 며칠간의 ‘조정(콘솔리데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박스권을 어느 정도 기간 형성해 온 만큼, 방향성이 나올 경우 위쪽으로의 돌파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
매도 압력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도 나왔다. 온체인(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크리스 비미시(Chris Beamish) 애널리스트는 장기보유자(LTH) 순포지션 변화가 수개월간의 순매도 흐름 이후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험 많은 보유자들의 매도 강도가 줄어드는 조짐은 비트코인(BTC) 가격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BTC)은 기사 작성 시점 6만7800달러(약 9948만원) 내외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되는지와 지정학 리스크의 추가 확산 여부가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과거 사이클의 ‘진짜 바닥’은 가격 저점보다 파생 시장 레버리지가 거의 소거(오픈이자 급감)된 뒤에 형성됐다는 관점
- 현재 비트코인은 지정학 리스크(미국-이란 긴장)에도 박스권을 유지하지만, 오픈이자(약 438.6억 달러)가 여전히 높아 ‘완전한 레버리지 정리’ 여부는 미확인
- 7만 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매도 압력이 확인됐고, 6만5000달러는 단기 지지로 인식되는 구간
💡 전략 포인트
- ‘가격 바닥’ 추정 시 오픈이자(OI)·파생 거래량·청산 규모를 함께 점검해 레버리지 잔존 정도를 확인
- 단기 변동성 변수: 레버리지 청산이 추가로 진행되는지, 지정학 리스크가 재확산하는지 체크
- 상승 시나리오 접근: 6만5000달러 지지 유지 + 7만 달러 상단 안착(돌파/재확인) 여부가 관건, 돌파 시 7만5000~8만 달러 구간이 다음 목표로 거론
- 온체인 관점: 장기보유자(LTH) 순매도 완화는 매도 압력 둔화 신호로, 횡보 구간의 하방 리스크를 줄이는 요인
📘 용어정리
- 레버리지: 빚(차입)을 활용해 포지션 규모를 키우는 거래 방식으로, 급락 시 강제청산을 확대시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음
- 오픈이자(Open Interest):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의 미결제 약정 총량으로, 시장 내 레버리지 누적 정도를 가늠하는 대표 지표
-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 큰 방향성 없이 일정 범위에서 횡보하며 에너지를 축적하는 ‘조정/정체’ 구간
- LTH(장기보유자): 장기간 코인을 보유해 온 투자자 집단으로, 이들의 매도 강도 변화는 중기 수급에 영향을 줌
Q.
이 기사에서 말하는 ‘바닥 신호’는 왜 가격이 아니라 오픈이자(OI)인가요?
기사 속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멈춘 시점보다, 파생시장 레버리지(오픈이자)가 사실상 ‘소거’될 만큼 크게 줄어든 뒤에야 ‘진짜 바닥 매집’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즉, 가격만 보고 바닥을 단정하기보다 레버리지 청산이 충분히 진행됐는지(OI 급감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Q.
지금 오픈이자 438억 달러면 바닥이 이미 나온 건가요?
기사에서는 “레버리지가 많이 줄긴 했지만 과거 사이클 바닥 수준(투기 과열이 거의 사라진 상태)과 비교하면 아직 잔량이 높다”는 해석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바닥 확정’이라기보다, 바닥을 찾아가는 과정일 가능성을 열어두되 추가 레버리지 정리(청산/감소)가 이어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뉘앙스입니다.
Q.
미국-이란 긴장 같은 지정학 이슈는 비트코인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기사에 따르면 해당 애널리스트는 “전쟁(군사 충돌) 관점에서 가격에 가장 나쁜 구간은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즉, 악재가 발생해도 시장이 일정 부분 선반영해 박스권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레버리지 청산 수준과 수급(예: 장기보유자 매도 둔화)이 단기 방향성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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