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10달러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거래소 이탈 물량이 202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며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가격은 여전히 약세지만,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매집’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3일 크립토퀀트와 시장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체인링크 대규모 출금이 최근 크게 증가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상위 10개 유출 거래가 급증했고, 5월에는 하루 평균 3,600 LINK 이상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일부 날에는 5,000 LINK를 넘는 출금도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지갑 이동보다 강한 의미를 갖는다. 대규모 자금이 체인링크를 거래소 밖으로 옮긴다는 것은,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현재 LINK는 직전 사이클 고점 대비 약 66%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크포스트는 특히 최근 시장이 ‘선별적 회복’ 국면에 놓여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을 뜻하는 Total3는 2월 저점 이후 15% 이상 늘었지만, 종목별 흐름은 크게 갈리고 있다. 일부 자산은 폭등했지만, 많은 알트코인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체인링크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진짜 자금 유입은 차트보다 먼저 거래 흐름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크포스트는 현재의 거래소 이탈이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 일부 투자자들이 이미 다음 방향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체인링크는 10달러 안팎에서 좁은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10.50달러, 11달러 부근의 저항을 반복적으로 넘지 못했고, 일봉 차트에서도 뚜렷한 돌파 신호는 확인되지 않는다. 단기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가격이 머무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하단 구조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 LINK는 8.50~9달러 구간에서 계속해서 더 높은 저점을 만들고 있어, 매도 압력이 나올 때마다 매수세가 이를 받아내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약세가 남아 있지만, 동시에 축적 구간이 유지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제는 아직 장기 추세가 완전히 돌아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50일 이동평균선은 하락세를 멈췄지만, 100일선과 200일선은 여전히 아래쪽에 있어서 본격적인 추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결국 체인링크(LINK)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10달러 회복 여부와 8.50~9달러 지지 유지 여부다.
온체인에서는 조용한 매집 신호가 커지고 있지만, 가격은 아직 이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 유출이 이어지는 한, 체인링크는 단순한 횡보 종목이 아니라 시장이 다음 움직임을 미리 살피는 후보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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