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 우선주 안전판 흔들…달러 준비금 63% 소진

| 최윤서 기자

스트레티지(Strategy)가 우선주 투자자들에게 ‘안전판’이라 내세웠던 달러 준비금 ‘USD Reserve’의 대부분을 예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한 자금이라던 설명과 달리, 최근 2주 동안 무이자 전환사채 상환에 13억8,000만달러를 투입하면서 현금 곳간은 크게 줄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지난해 12월 14억4,000만달러 규모의 ‘USD Reserve’를 조성해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MSTR 주식의 시장가 매각(ATM)으로 자금을 마련했으며, 최고경영자 폰 레(Phong Le)는 이 현금이 “현재 21개월치 배당을 커버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추가 매각까지 더해지면서 준비금은 연말께 21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불어났고, 우선주 투자자들은 최소한의 현금 방어막이 마련됐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난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상황은 달라졌다. 스트레티지는 2029년 만기 ‘0% 쿠폰’ 전환사채 15억달러어치를 되사들이는 데 이 준비금을 사용했다. 해당 채권은 이자가 전혀 없는 데다 MSTR 주가가 전환가인 672.40달러에 한참 못 미쳐 전환 가능성도 낮았다. 그럼에도 회사는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 사채를 사들이며 사실상 현금 13억8,000만달러를 소진했고, USD Reserve는 21억8,800만달러에서 8억7,100만달러로 63% 줄었다.

문제는 이 조치가 애초 약속했던 ‘배당과 이자 지원’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다. 회사는 이미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배당성 우선주 의무를 안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USD Reserve는 2년 반 넘는 배당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약 6개월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CFO 앤드루 강(Andrew Kang)은 이를 “주주에게 우호적이고 신용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방어력은 크게 약화된 셈이다.

스트레티지는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현금을 다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MSTR 보통주와 STRC 우선주의 추가 매각, 즉 또 한 번의 ‘희석’이 준비금 보강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MSTR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58% 하락한 154.20달러에 마감했다. 우선주 안전판으로 제시됐던 ‘USD Reserve’가 다시 희석을 통해 복원될 경우, 기존 주주와 우선주 투자자 모두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트레티지가 ‘배당 안전판’으로 제시했던 USD Reserve의 63%를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하면서, 투자자 신뢰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자 비용이 없는 부채를 줄이는 대신 현금 방어력을 희생한 결정으로, 재무 안정성보다 구조 개선을 택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MSTR 주가 하락과 맞물리며 추가 자금 조달 시 시장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우선주 투자자는 배당 커버 기간이 약 6개월 수준으로 급감한 점을 핵심 리스크로 점검해야 한다.
보통주 투자자는 향후 추가 발행(ATM, 우선주)로 인한 지분 희석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리저브’ 자금의 용도 변경 가능성은 기업 신뢰 리스크로, 향후 유사 사례에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 용어정리
USD Reserve: 기업이 배당 및 이자 지급을 위해 따로 확보한 현금 준비금
전환사채(CB): 일정 조건 충족 시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0% 쿠폰채: 이자 지급이 없는 채권으로, 발행사 입장에서 금융 부담이 낮은 구조
희석(Dilution): 신규 주식 발행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감소하는 현상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번 사건의 핵심 문제는 무엇인가요? 핵심은 회사가 배당과 이자 지급을 위한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던 현금 준비금(USD Reserve)을, 다른 목적(전환사채 상환)에 대규모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우선주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배당 안정성이 크게 약화됐고, 회사의 자금 운용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Q. 왜 0% 전환사채 상환이 논란이 되나요? 해당 채권은 이자 부담이 없고, 주식 전환 가능성도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상환이 시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 안전망으로 쓰이던 현금을 사용해 상환하면서 “우선순위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 투자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우선주 투자자는 배당 안정성이 낮아진 점이 가장 큰 영향입니다. 보통주 투자자는 향후 현금을 다시 채우기 위한 추가 주식 발행으로 지분 희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두 투자자 모두 리스크가 이전보다 증가한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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