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15주 만에 최저치인 1.18달러까지 급락한 뒤 1.20달러선에서 간신히 안정을 찾았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강세’를, 가격 흐름은 ‘약세’를 가리키며 단기 방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XRP 가격 하락은 거래량 급증과 함께 시작됐다. 하루 거래량이 2억570만 XRP까지 치솟으며 1.25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자 연쇄적인 매도세가 촉발됐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하락의 배경이다. 최근 며칠 동안 약 2,500만 XRP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공급 감소가 발생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바이낸스 유입량은 2026년 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구조임에도 가격은 하락해 시장 내 괴리가 뚜렷해진 상황이다.
현재 XRP는 1.21~1.26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2%, 일주일 기준 7% 하락했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뚜렷하다. 50일 이동평균선은 하락 중이며, 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5월 이후 지속 하락세다. 상단 저항선은 1.32달러, 1.36달러, 1.38달러에 밀집돼 있다.
단기적으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먼저 1.21달러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거래량 둔화와 함께 1.27달러까지 점진적 반등이 가능하다. 반대로 1.20~1.24달러 구간에서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18달러 아래로 종가가 형성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지며 현재의 반등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온체인상 거래소 유출 증가와 유입 감소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신호지만, 이번 주에는 기술적 매도 압력이 이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XRP가 15주 최저치 부근에서 일주일간 7% 하락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대안적 상승 기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코인 조정 국면에서는 초기 단계 인프라 프로젝트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이 가운데 리퀴드체인(LiquidChain)이 새로운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리퀴드체인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의 유동성을 하나로 통합하는 ‘레이어3’ 인프라 프로토콜이다.
핵심 구조는 통합 유동성 레이어, 단일 실행 구조, 검증 가능한 정산, 그리고 한 번의 배포로 다양한 체인에 접근 가능한 아키텍처로 구성된다. 현재 토큰 가격은 0.01466달러이며,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82만 달러를 조달했다.
XRP의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한 가운데, 온체인 지표와 가격 간 괴리가 어떻게 해소될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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