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5% 급락에도 ‘패닉 매도’ 신호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글 제미나이 AI는 이번 하락을 구조적 붕괴가 아닌 ‘기관 차익 실현’과 자금 순환으로 규정하며 시장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6만2,500달러(약 9,610만 원) 수준까지 밀리며 주간 기준 15% 하락했다. 그러나 제미나이는 온체인 데이터에서 개인 투자자의 ‘투매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통상 사이클 고점에서는 대규모 손절과 거래량 급증이 동반되는데, 현재는 이런 패턴이 약하다는 설명이다.
제미나이는 이번 조정을 기관의 이익 실현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해석했다. 이는 시장 전반의 공포 매도와는 결이 다르며, 체감과 실제 구조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핵심 변수로는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클래리티 법안)’이 지목된다. 해당 법안은 최근 미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했으며, 본회의 표결이 임박한 상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디지털 상품 감독 권한이 명확해지고, 미국 은행의 암호화폐 수탁이 공식 허용된다. 이는 단순 호재를 넘어 기관 자금 유입을 촉발할 ‘제도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제미나이는 이 뉴스가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해 비트코인(BTC)이 7만5,000~8만 달러 구간까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에 도달했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장중 6만1,073달러까지 하락한 뒤 6만2,958달러로 반등하며 2월 저점 구간(6만2,000~6만3,500달러)을 재시험했다.
이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지켜내면 ‘이중 바닥’ 형성 가능성이 열리지만, 6만1,000달러 이탈 시 6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하다. 상단에서는 6만8,000달러가 1차 저항, 이후 7만2,000~7만4,000달러 구간이 핵심 매물대로 꼽힌다.
특히 일간 RSI(상대강도지수)는 17 수준까지 떨어지며 극단적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이 구간에서는 매도 압력이 장기화되기보다 단기 반등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시장 내부에서는 자금 회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대형 자산은 장기간 저항 구간에 묶이며 상승 동력이 지연되고 있다.
이 틈을 타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된다. 대표적으로 리퀴드체인은 멀티체인 간 단절된 유동성을 하나의 실행 레이어로 통합하는 구조를 내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이러한 초기 프로젝트는 ‘미검증’이라는 명확한 리스크를 동반한다. 기존 대형 자산이 안정적인 흐름을 제공하는 대신 상승 여력이 제한된 반면, 초기 자산은 높은 변동성과 함께 잠재 수익 구간이 크다는 점에서 선택이 갈리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BTC)의 6만 달러 방어 여부, 중기적으로는 ‘클래리티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과도한 공포보다는 구조적 변화와 자금 흐름을 함께 읽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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