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급락 이후 6만2600달러(약 9370만 원)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파생상품 지표는 ‘과도한 레버리지’ 없이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6만4400달러에서 6만1800달러까지 밀린 뒤 현재 6만260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 이더리움(ETH)은 1770~1790달러 좁은 범위에 머물며 비트코인 흐름을 추종했다. ETH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2.2% 증가한 89억5000만 달러로, 매수·매도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거래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라이터(LIT)는 전일 하락을 만회하며 5.7% 반등했다. 5월 이후 200% 급등 이후 재차 랠리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100 선물은 0.31% 상승한 반면 S&P500 선물은 0.12%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매우 강력한 타격”을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을 키운 영향으로 해석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오히려 약세를 이어갔다. 온스당 약 4020달러로 내려서며 1월 고점 대비 약 28% 하락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포지션은 큰 변화가 없다. 미결제약정(OI)은 171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3개월 연율 베이시스는 3.8%로 안정적이다. 펀딩비 역시 거래소 전반에서 0~8% 범위에 머물며 이상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옵션 시장은 콜 우위가 이어지지만 강도는 완화되고 있다. 24시간 콜/풋 비율은 58/42로 전일(64/36) 대비 낮아졌고, 1주 델타 스큐도 26%에서 약 15%로 축소됐다. 변동성 지표 DVOL은 37.43으로 수년 내 저점 근처다. 전반적으로 ‘낮은 스트레스 속 완만한 상승 기대’가 남아 있지만, 옵션 프리미엄은 서서히 식는 분위기다.
청산 규모는 24시간 2억8300만 달러였으며 롱 비중이 74%로 컸다. 비트코인(6600만 달러), 이더리움(5000만 달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바이낸스 기준 주요 청산 구간은 6만1300달러로 지목된다.
에테나(ENA)는 5.7% 상승하며 알트코인 상승을 주도했지만, 9월 이후 90% 이상 하락한 장기 하락 추세는 여전하다. 니어프로토콜(NEAR)과 FET은 각각 3.3%, 1.7% 오르며 AI 섹터 회복 신호를 보였다. 반면 JUP, WLFI는 거래량 감소 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표는 54/100으로, 6월 대부분 50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개선됐다. 특히 한국 증시 급락이 변수로 떠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금요일 이후 10% 하락했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시장과 ‘역상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업비트 거래량은 1426% 급증해 자금 이동 신호가 포착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안정적인 파생상품 구조 속에서 방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은 수급과 지역 변수에 따라 차별화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6만1300달러 지지 여부가 시장 심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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