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묻지마 매수’에서 옥석 가리기 국면으로 들어섰다. 한 분석가는 실제 매출, 탄탄한 토크노믹스, 이용자 확대, 명확한 활용처를 갖춘 알트코인만 살아남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봤다. 12개 종목이 그 기준에서 부각되고 있다.
수익 창출과 공급 구조가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하이퍼리퀴드(HYPE), 주피터(JUP),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같은 프로젝트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코인은 단순한 기대감보다 실제 사용량과 현금흐름, 또는 토큰 소각과 락업 같은 구조적 장점을 앞세운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하이퍼리퀴드(HYPE)다. 이 프로토콜은 누적 수수료가 10억달러를 넘었고, 상당 부분을 HYPE 바이백에 활용하고 있다. 공급을 줄이면서 매수 수요를 만드는 구조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거래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이번 사이클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주피터(JUP)는 솔라나 기반 DEX를 넘어 무기한 거래, 예측시장, 디파이 상품까지 넓혔다. 연환산 매출은 약 1억9000만달러, 프로토콜 수수료는 약 4100만달러 수준이다. ‘Litterbox’ 금고를 통해 토큰 가치 제고 재원을 쌓고, 과거 1억3000만 JUP 소각과 30억개 영구 제거도 진행했다. 락업 해제가 대부분 마무리된 점도 부담을 덜어준다.
에이브(AAVE)는 디파이 대출 시장에서 여전히 강자다. 연간 이익이 약 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 수요 확대가 실적을 받치고 있다. 체인링크(LINK)는 토큰화 자산과 기관 인프라 영역에서 앞서 있다. DTCC와의 협력, 32조달러가 넘는 TVE, 430억달러 규모의 TVS, 그리고 시장에서 LINK를 매수하는 ‘Chainlink Reserve’가 대표적이다.
실물자산(RWA)과 결제 인프라 쪽도 관심을 받는다. 스텔라(XLM), XRP, 헤데라(HBAR), 알고랜드(ALGO)는 국경 간 결제와 기업 채택, 토큰화 금융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XRP는 리플의 결제망 확장과 기관 협업 기대가 겹치며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 밖에 인공지능 서사에서는 비텐서(TAO)와 니어프로토콜(NEAR)이, RWA 테마에서는 온도파이낸스(ONDO)가 눈에 띈다. 비텐서는 2100만개 고정 공급, 벤처캐피털 중심의 대량 배분이 없는 구조, 하위 네트워크의 TAO 락업 등으로 희소성을 앞세운다. 온도파이낸스는 토큰화 금융 수요 확대의 직접 수혜주로 거론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정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과 수요, 토큰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는 알트코인은 힘을 잃고, 실제 사용처를 가진 프로젝트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78.7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달러 기준 실적이 있는 프로젝트의 존재감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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