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자사 온라인 증권 플랫폼 E*Trade에 솔라나를 상장하면서 미국 대형 증권사의 암호화폐 지원 범위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확대됐다. 이번 상장은 솔라나에 대한 대형 소매 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그레이스케일은 스테이킹 ETF 제안서를 업데이트하며 분기별 스테이킹 보상 배분 방식을 도입하고 수수료를 0.19%로 인하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현물 솔라나 ETF 제안서에서 운용 수수료를 0.14%로 낮추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비록 SEC 승인은 아직 대기 중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솔라나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Toro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26년 7월 현재까지 솔라나 ETF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중이다. 이는 가격 압박 속에서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온체인 지표는 가격과 대조적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CaptainAltcoin의 분석에 따르면 USDC와 USDT를 제외한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8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5년 1월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전체 블록체인 기준으로도 솔라나는 이더리움, 트론에 이어 3위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을 기록 중이다. 서클(Circle)은 2026년 들어 솔라나에서 700억 달러 이상의 USDC를 발행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2억 5천만 달러의 추가 발행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솔라나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다시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AMBCrypto 보고서는 솔라나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재돌파했으며, 지난 한 달간 3,7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가 사용자 기반과 유동성 측면에서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2026년 들어 솔라나 가격이 35% 이상 하락하며 비트코인 낙폭의 1.3배에 달하는 등, 온체인 활동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 않는 괴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솔라나는 토큰화 자산 거래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Crypto.com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솔라나는 토큰화 주식 거래량의 95%를 차지하며 12억 9천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가 고속 거래 인프라 기반으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솔라나 생태계는 체인링크 및 팬텀 지갑과 통합된 완전 온체인 예측 시장 플랫폼 '월드(World)'를 출시하며 디파이와 예측 시장 영역으로도 확장 중이다. 한 시장 분석 보고서는 솔라나가 토큰화된 실물자산 시장 점유율에서 계속 우위를 유지하며 대부분의 블록체인을 앞서는 트랜잭션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 재단은 커뮤니티 대상 10만 달러 규모 에어드랍을 진행 중이며, 200명의 사용자에게 각 5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과 4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기록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한 조치로, 커뮤니티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솔라나는 75.92달러에서 거래되며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한 상태다. Adalytica에 따르면 솔라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29.3으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으며, MACD는 여전히 시그널 라인 아래에 위치해 있다. CryptoRank의 기술적 분석은 73.56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70달러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 75.62달러를 재돌파할 경우 81~83달러, 이후 93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린다고 전망했다. CaptainAltcoin은 7월 초 83달러 부근 고점 이후 조정 속도가 둔화됐으며, 매수세가 74~75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7~78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고점을 높이는 패턴이 형성되며 재차 매수 관심이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인게코의 예측 데이터는 2026년 7월 기준 솔라나가 90달러에 도달할 확률을 6%, 70달러 지지선을 재방문할 확률을 34%로 제시하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를 약세로 평가했다. 현재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259달러 대비 약 71% 하락한 수준으로, 완전 회복 시 약 3.4배의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다. 솔라나는 기관 유입과 온체인 성장이라는 펀더멘털 강세 속에서도 가격 회복이 지연되는 독특한 국면에 있다. E*Trade 상장, ETF 유입 확대, 스테이블코인 및 사용자 급증은 중장기 투자 환경 개선을 시사하지만, 단기 가격 움직임은 여전히 거시 경제 여건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74~75달러 지지 구간 이탈 여부와 81달러 돌파 성공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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