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체불가토큰(NFT) 부문에 유입된 자금이 269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FT는 한 해 동안 신규 이용자를 대거 유치하면서 자산으로서 가치를 크게 높였다.
2021년 12월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NFT 거래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 '2021년 NFT 시장 분석(The 2021 NFT Market Explained)'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NFT와 관련된 ERC-721/ERC-1155 스마트 컨트랙트에 유입된 자금은 26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들어 총 거래 금액과 평균 거래 금액 모두 크게 증가했다. 유명 NFT 수집품 '지루한원숭이요트클럽(BAYC)'의 새 컬렉션이 나온 8월 마지막 주 거래량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오픈씨 같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대부분 사용자의 NFT를 직접 수탁하지 않고, 탈중앙화 거래소(DEX)처럼 이용자가 지갑을 통해 직접 NFT를 주고받도록 하고 있다. 대퍼랩스(Dapper Labs) 같은 플랫폼은 이용자 대신 수탁 업무를 처리하기도 한다.
2017년 출시된 초창기 NFT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30억 달러가 넘는 거래가 발생했다.
인기 마켓플레이스의 웹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 NFT 이용자 지역 분포를 살펴본 결과, 중앙 아시아, 남부 아시아, 북미, 남미, 서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용자 방문이 확인됐다. 2021년 3월 이후 월별 웹 트래픽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 없을 정도로 NFT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NFT는 아직까지 확실한 투자 방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픈씨 마켓플레이스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민팅 단계에서 구입해 판매한 NFT의 28.5%만 수익이 발생했다. 유통 시장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NFT를 구입해 판매하는 경우에는 65.1%의 수익을 냈다.
NFT 판매자의 화이트리스트 등록 여부는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되려면 NFT가 나오기 전 홍보에 참여해 커뮤니티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이용자는 민팅 단계에서 더 저렴하게 NFT를 구입할 수 있다. 오픈씨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트리스트에 등록한 NFT 판매자는 수익을 얻을 확률이 75.7%인 반면, 미등록 판매자의 수익을 얻을 확률은 20.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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