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탄소 혁신기술기업 본격 육성...실증부터 사업화까지 지원

| 토큰포스트 기자

서울시는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저탄소 혁신기술의 선제적 발굴과 온실가스 감축 분야 우수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혁신기술 실증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기술 발굴과 현장 적용을 통해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이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저감이나 자원순환 관련 중소기업의 경우 규모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자금 부족으로 적극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형편이다. 또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성능평가, 신뢰성 평가를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는 이러한 영세성과 실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혁신 기술의 시장화를 앞당기기 위해 혁신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의 비용과 실증 장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혁신기술 보유기업은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 실증을 통한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혁신기술 상용화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자원순환 혁신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하여 ▲폐배터리 자원화사업(보조배터리 및 리튬계 폐배터리의 발화·폭발방지 처리와 방전 폐액 내 유가금속(리튬) 재활용)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기술(음식물 쓰레기 발생지 원천감량화 및 부산물 자원화) 등 두 건에 대한 기술고도화 및 실증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자원순환 분야뿐만 아니라 건물, 수송, 에너지 분야 등 탄소중립 전 분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더 많은 혁신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한다. 이에 서울시는 혁신기술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 지원과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혁신기술 보유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자원순환 분야는 물론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건물, 수송, 에너지 부문 등을 포함한 탄소중립 관련 전 분야로 확대, 더 많은 혁신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검증 기술의 상용화 등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녹색산업지원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후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선정된 기술에 대해서는 1년 동안 실증을 진행하며 중간·최종 평가와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혁신기술 고유 성능 확인서를 발급해 기업의 판로 확대에 공신력있는 보증을 제공한다. 온실가스 감축 성능 확인 평가도 병행하고 컨설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모델 구축 및 기술고도화를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혁신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탄소저감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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