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으로 알려진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루비니는 2030년까지 미국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이 인공지능, 로봇공학, 양자컴퓨팅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지닌 우위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루비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미국 경제의 저력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래 경제 동향을 좌우할 12개 핵심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미국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중국은 친환경 프로젝트와 전기차 부문에서만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ARK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루비니의 예측에 이견을 제기했다. 우드는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술 발전과 강화된 통화정책이 장기적으로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핀테크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의 하이퍼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BRICS 국가들이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경제 변화를 언급하며, 이로 인해 미 달러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큰 인플레이션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의 이번 발언은 1분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가져올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으나, 루비니의 관점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복잡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루비니가 예측한 4% 성장이 실현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