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국가들이 오는 7월 미국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리오 리셋'을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이란, UAE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계획은 오는 7월 6~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됩니다.
전직 하원의원이자 통화 전문가인 론 폴은 "브릭스 연합이 7월에 '리오 리셋'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내가 예측했던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법정화폐가 경쟁에 직면하면 미국인들은 무분별한 통화 발행의 진정한 대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며 달러의 세계적 수요가 감소할 경우 물가 상승과 연금, 정부 혜택 등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폴은 금이 법정화폐와 달리 조작이나 가치 절하가 어려운 안정적인 화폐라며, 7월 '리오 리셋' 이전에 금에 투자할 것을 미국인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릭스 국가들의 상호 교역에서 자국 통화 사용 비중은 이미 65%를 넘어섰으며, 달러 사용 비중은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앞서 1월 브릭스의 새로운 통화 도입을 경계하며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대통령은 브릭스가 달러 패권 종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도 미국의 달러 수호 압박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