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투자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비트코인(BTC)의 5% 하락을 기회로 삼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메타플래닛은 월요일(5일) 총 463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며, 하락장 속에서 매수에 나선 첫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수는 총 80억 엔(약 748억 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11만 5,895달러(약 1억 6,098만 원)로 집계됐다. 메타플래닛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추가 매입 사실을 발표하며, 자사 비트코인 보유량이 총 1만 7,595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세계 7위의 기업 보유자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메타플래닛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은 디지털 자산을 장기 투자 자산으로 바라보는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크지만 제한된 공급과 기관들의 수요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연이어 표명한 이후,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플래닛의 행보는 기존 전통 자산 운용 모델에 도전장을 내민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