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네 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로써 정 대표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은 총 9천125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대표는 2025년 8월 12일 카카오 주식 1천628주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그가 대표로 취임한 이후 일정한 간격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기적인 자사주 매입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2023년 5월 주주서한을 통해 연 2회, 한 차례당 약 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정신아 대표가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는 배경에는 기업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진이 회사 가치에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주가 침체, 대외 불확실성 등이 기업 경영진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임기 중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와 이해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 대표는 앞서 밝힌 경영 방침에서 카카오의 단기 경쟁력 회복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의사결정의 투명성 제고, 시장과의 신뢰 회복, 주주 중심 경영 확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의 다른 임원진들 역시 책임경영 기조에 발맞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정 대표뿐 아니라 경영진 전반이 주주와 이해를 공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경영진과 주주 간 신뢰 형성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될 수 있으며, 향후 카카오의 기업가치 회복과 주가 안정화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단기간 주가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재정비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동반돼야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