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서울 소상공인에 최대 1,250억 보증대출 지원

|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서울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차원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00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최대 1천250억 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8월 25일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단이 운영 중인 30여 개 보증상품을 새롭게 취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출연된 100억 원은 신용보증의 재원으로 활용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총 1천250억 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이 가능해진다. 보증서 대출은 보증기관이 대출자의 신용을 대신 보증해주는 방식으로, 은행의 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에게 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수단이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이며, 대출 한도는 최대 1억 원까지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또는 영업점에서 할 수 있다. 이는 디지털 금융과 기존 보증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지역 영세 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고 자립 기반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민간 금융사와 지역 신용보증기관 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중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의 안정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