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링크 게이밍, 이더리움(ETH) 5조 원어치 보유…장기 매입 전략 강화

| 민태윤 기자

샤프링크 게이밍이 이더리움(ETH) 매입을 또다시 확대하며 자사 ETH 금고 전략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일주일간 56,533 ETH를 추가로 확보했고, 동시에 주식시장 ATM(시장가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약 3609억 원(2억 5,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샤프링크 게이밍은 총 797,704 ETH를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자산 가치는 약 5조 1,030억 원(37억 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향후에도 ETH 매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약 2,780억 원(2억 달러)의 현금을 별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셉 샬룸(Joseph Chalom) 공동 CEO는 “샤프링크의 ETH 자산 전략은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현재의 비전을 강력히 입증해왔다”며, “주주 가치를 장기적으로 제고하는 동시에 이더리움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확보한 ETH는 토큰 1개당 평균 4,462달러(약 621만 원)에 매수됐다. 샤프링크는 지난 6월 해당 전략을 시행한 이후 누적 스테이킹 보상도 1,799 ETH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링크의 전방위적 ETH 매입 행보는 지지부진한 시장 속에서도 기관 차원의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방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 같은 대규모 보유 및 스테이킹 전략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공급 유동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