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는 9월 14일 새벽 1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약 7시간 동안 전산시스템 정기 점검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 이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점검이 고객 금융거래의 안정성과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례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금융 감독 당국은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주요 금융기관에 대해 사이버 보안과 전산 안정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점검 시간 동안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은 물론, 공식 홈페이지, 체크카드 및 미니(mini)카드 이용,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카드 결제 알림, 타 금융기관을 통한 거래 등 주요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또한 고객센터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이 시간 동안은 이용할 수 없다. 은행 측은 점검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서비스 재개 시간이 앞당겨지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가입 고객 수는 2천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이용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만큼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반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구조인 만큼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
이번 점검은 고객 생활에 일시적인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보안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필요성이 강조된다. 은행 정비 시간이 주로 새벽 시간대로 설정된 것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정기 점검은 향후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전체 금융권에서 더욱 빈번히 이뤄질 가능성이 크며, 금융 소비자들도 이러한 시스템 관리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이에 대비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