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 본격화…ASST, 15억 달러 조달하며 스트라이브와 합병

| 민태윤 기자

미국 마케팅 기업 애셋 엔터프라이즈(Asset Entities, 티커: ASST)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52% 급등했다. 주주들이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끄는 스트라이브 엔터프라이즈(Strive Enterprises)와의 합병안을 승인하면서, 새로운 비트코인(BTC) 재무 회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측은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압도적인 다수의 주주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합병을 계기로 15억 달러(약 2조 855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 법인의 이름은 스트라이브(Strive, Inc.)로 변경되며, 기존과 동일하게 티커 'ASST'로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힘입어 애셋 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6.28달러(약 8,729원)로 전 거래일 대비 17.8% 상승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9.55달러(약 1만 3,295원)까지 오르며 또 한 번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스트라이브가 비트코인을 중심 자산으로 삼는 '기업형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전면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공화당 인사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용 기류가 계속해서 확산되는 가운데, 비기업계에서도 암호화폐를 중심 자산으로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