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공식 가입하면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글로벌 흐름에 본격적으로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토스뱅크는 9월 16일 UNGC 가입 사실을 공개하며, 앞으로 매년 UNGC의 열 가지 원칙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고, 내년부터는 자체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UNGC는 유엔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네 개 분야에서 총 10가지 글로벌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160여 개국에서 2만 개가 넘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토스뱅크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이미지 제고 차원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선포로 해석된다. ESG는 최근 글로벌 금융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 기준 중 하나로,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회사로서 토스뱅크가 투명성, 윤리성, 환경 책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다.
향후 토스뱅크는 UNGC 보고서와 별도로 ESG 관련 독자적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는 은행업계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과 투명한 정보 제공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기관 투자자 및 소비자에게 자신들의 경영 방침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 대형 금융회사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해 시장 신뢰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금융산업의 ESG 경영이 점차 본격화되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신생 금융기관이 선도적 역할을 맡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디지털화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이 향후 금융권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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