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그룹, 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비상체제' 돌입… ICT 전면점검

| 연합뉴스

iM금융그룹이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금융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주요 계열사의 정보시스템을 긴급 점검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iM금융그룹은 9월 29일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소집해, 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유페이 등 전 계열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대상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화재로 인해 일부 정보처리센터의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고객 서비스에 영향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그룹은 비대면 대출 신청 등 정상적인 거래가 어려운 서비스 목록을 그룹 및 계열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속히 공지하는 한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방법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이는 금융 취약 고객이나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계열사들은 금융거래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ICT 및 디지털 부서를 중심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전산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관련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서비스 복구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기술적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iM금융그룹 관계자는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대체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부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조정해 고객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디지털 금융환경에서 핵심 인프라의 중요성과 위기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유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의 강화와, 정보자원의 분산 및 백업 전략 재정비가 금융권 전체의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