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중국과 손잡고 글로벌 투자 유치 본격화…11월 대규모 IR 예고

| 연합뉴스

경상북도가 글로벌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 등 해외 자본과의 산업 협력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 경상북도 투자대회 데모데이’가 9월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렸다.

이번 데모데이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로, 경상북도가 보유한 미래 전략산업의 잠재력과 투자환경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경상북도의 산업단지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를 포함해 주요 증권사 및 금융기관의 관계자, 도내 기업 대표,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 공동연구 및 기술 이전, 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산업단지 관계자들은 입지 경쟁력과 인프라, 투자 인센티브 등 실질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북의 산업 지형과 역량을 폭넓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국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경북을 동북아 대표 투자 허브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 중국센터장도 한중 산업 협력의 확대가 경북 기업의 해외 진출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중국 기업의 국내 유치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오는 11월 27일부터 서울과 경주에서 열리는 본 투자대회에서 20여 개국, 20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를 초청해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의 핵심 산업입지와 차세대 전략산업을 집중 조명하며, 지역 성장 가능성을 전 세계 자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방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기술 기반 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경북의 미래 전략산업과 중국의 산업 수요가 맞물리면서, 유망 기업 간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향후 투자대회 본행사 결과에 따라 국내외 자본의 경북 유입 속도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