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기관인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관련 플랫폼을 새롭게 도입하면서, 투자자와 기업 간의 정보 접근성과 소통 구조에 변화가 예고된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10일 ESG 평가 플랫폼을 공식 발표하며, 보다 정교한 ESG 정보 제공과 기업 피드백 통로를 동시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ESG 등급을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와, 기업 스스로 평가자료를 확인·보완할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2023년부터 ESG 평가와 의결권 자문 사업을 병행해 온 기관으로,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설립한 자회사다. 그동안 축적한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성과 정확도를 강조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새롭게 출시된 평가 정보 플랫폼은 연구소 고객사에 실시간 ESG 등급 데이터를 제공하며, 전체 시장의 ESG 분포는 물론 업종·영역별 비교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세부 지표까지 파악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 및 투자 판단에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핵심 기능은 평가 피드백 플랫폼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이 받은 ESG 등급의 세부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 시 정정이나 보완 요청을 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열린 셈이다. 이는 기업의 자율적 대응을 유도함과 동시에 평가의 정합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ESG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신뢰 기반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다른 평가기관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ESG 평가시장의 구조 자체가 보다 개방적이고 실효성 있는 체계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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