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에 뭉칫돈…교보악사 우량채펀드, 순자산 2조 돌파

| 김민준 기자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교보악사내일환매초단기우량채펀드'가 최근 순자산 2조 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결과다.

이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과 유동성을 추구하는 단기 우량채 상품으로, 최근 1년간 세전 수익률이 연 3.45%(C클래스 기준)에 달한다. 주로 우량 등급의 기업어음과 단기채권에 투자하며, 만기 구조는 평균 3~6개월로 짧은 편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특성상, 금리 인하기에 수익률이 개선된다.

운용사 측은 금리 하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 전략을 일부 조정해 채권의 만기를 소폭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금리 저점에서 자본차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인하 가능성뿐 아니라 한국은행 역시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를 통한 투자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으며, 교보악사 우량채펀드는 그 중심에 서 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채권형 펀드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시장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