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이더리움($ETH) 95% 3개월 내 매입…연말 200% 급등 기대감

| 민태윤 기자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에 투자한 상장사 대부분이 지난 7~9월 사이 3개월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올 연말까지 이더리움이 200%가량 급등할 것이라는 일부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의 낙관적 전망과 맞물려 주목된다.

미국 크립토 운용사 비트와이즈 인베스트는 지난 수요일, “상장사가 보유 중인 이더리움의 95%가 직전 분기 중에 매입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은 현재 약 191억 3,000만 달러(약 26조 5,877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4%를 차지한다.

이처럼 제한된 기간 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배경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나 기관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관 자산 유입이 단기 급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이 같은 흐름이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제도권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더리움의 가치 저장 수단 및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