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3분기 동안 2,772개 늘리며 본격적인 ‘비트코인 전략’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Everything Exchange)’를 지향하며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자사 보유 비트코인이 총 14,548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달러 기준으로는 약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903억 원) 규모다. 2분기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로, 코인베이스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탁과 직접 투자 등에서 비트코인을 핵심 전략 자산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4억 3,260만 달러(약 5,74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또한 19억 달러(약 2조 5,27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 수익은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3,950억 원)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보상 등으로 구성된 구독 수익은 7억 4,670만 달러(약 9,707억 원)로 전년 대비 34.3% 증가했다.
코멘트: 코인베이스의 이번 분기 실적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대형 기관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이는 흐름 속에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중심 생태계’ 구축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