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보유량 확대에 집중해온 스트레티지(Strategy)가 유로화 표시 우선주를 유럽에서 상장한다.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이번 증시는 암호화 자산 투자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스트레티지는 3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로화로 표시된 영구 우선주 ‘STRE’의 공모 계획을 밝혔다. 총 350만 주가 발행되며, 공모 수익금은 비트코인 매수와 일반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당 액면가는 100유로(약 15만 원)이며, 연 10% 누적 배당이 지급된다. 배당은 2025년 12월 31일부터 분기마다 이뤄진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이 유럽연합과 영국 내 ‘적격 투자자(qualified investors)’에 한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일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는 판매되지 않으며, 글로벌 기관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스트레티지 공동 창업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처음으로 유로 표시 영구 우선주를 유럽 및 글로벌 기관 투자자 대상 발행한다”며 STRE를 ‘Stream’이라는 별칭으로 소개했다.
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비트코인 기업’으로의 브랜드를 강화해왔다. 이번 상장도 비트코인 자산을 늘리려는 장기 전략 중 하나로 해석된다. 세일러는 지난해부터 회사의 보유 자산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현시점까지 약 2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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