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솔라나(SOL) 전략 강화…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

| 민태윤 기자

포워드 인더스트리스가 솔라나(SOL)를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최대 10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자사주 매입은 공개시장 매수, 블록 거래, 또는 개별 협의를 통한 방식 등으로 유연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워드는 해당 프로그램이 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 속에서 자본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가치를 올리고 희석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포워드는 “당사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될 경우, 이번 승인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는 유연성이 생겼다”며 “동시에 솔라나 중심의 금고 운영 및 사업 전략도 지속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워드는 업계에서 기업 보유 분 중 최대 규모인 총 680만 개 이상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11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달한다. 나아가 포워드는 솔라나 블록체인 상에서 밸리데이터 노드 운영에도 나서며 네트워크 참여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긍정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포워드의 주가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화요일 하루 약 20%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 자산 가격 하락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포워드의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솔라나 기반 디지털 자산 운용 모델로의 전환을 천명하는 동시에,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 기업이 어떻게 유연하고 전략적인 대응을 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