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KS잉그마 출범… 뷰티·AI·K-컬처로 글로벌 서비스 산업 공략

| 연합뉴스

한국의 중견 기업인 ㈜KS한국고용정보가 중국 잉그마그룹과 손잡고 공동 합작법인인 ‘KS잉그마㈜’를 설립하면서, 양국 간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법인은 11일 서울 강동구 KS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했다.

양사는 지난 6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잉그마KS’를 먼저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에서 한국 내 기반을 두는 법인을 출범시킴으로써, 상호 보완적 구조를 갖춘 서비스 산업 협력 체계를 완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양국 기업은 각각의 강점을 기반으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S잉그마㈜가 내건 주요 목표는 한국의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의료·뷰티 산업 인프라와 중국 내 거대한 관광·의료 수요를 연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 동시에 중국 잉그마그룹이 보유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산공정 혁신 경험을 한국의 제조업에 도입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양사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크게 네 가지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의료 및 미용 관광 활성화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 사업 △인적자원(HR)과 제조업을 결합한 혁신 컨설팅 △한중 마케팅을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이 해당한다. 이는 단순한 지분 투자형 합작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창출과 양방향 융합을 지향하는 구조다.

KS한국고용정보의 손영득 회장은 이번 합작법인이 “그저 명목상의 공동 출자회사가 아니라, 서울과 중국 쑤저우를 잇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라며, “한중 양국 서비스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협력 구조는 양국 간 산업의 상호 보완성과 원활한 기술 이전, 시장 확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제조업 디지털 전환, 한류 확산, 의료서비스 해외 진출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S잉그마㈜의 구축은 그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