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온라인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인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증시에 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자본 조달과 기업 가치 제고를 꾀하고, 향후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이리얼트립은 11월 25일, IPO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공식 밝혔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각각 선정했다. 이를 계기로 마이리얼트립은 외부 투자자에게 자사를 공개하고,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상장 절차를 한 단계씩 밟아갈 예정이다.
2012년에 창업한 마이리얼트립은 자유여행 중심의 상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해, 이용자가 전 세계에서 개별 가이드 투어, 항공권, 숙박 등을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현재 누적 회원 수는 1천만 명에 이르며,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500만 명을 넘긴 상황이다. 2025년에는 매출 1천100억 원 돌파가 예상될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회사는 이번 IPO를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글로벌 고객 확보에 주력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을 병행할 방침이다. 마이리얼트립의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이러한 확장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대표는 상장 준비를 공개하며, 거래소 입성을 기점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증시 상장은 자금력 확보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를 제고하는 수단으로, 스타트업에서 중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 마이리얼트립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중심 구조의 심화 속에서, 마이리얼트립이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성공 여부에 따라 후속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추가 시장 재편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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