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116톤 금 보유…중앙은행급 매입으로 금 시장 영향력 확대

| 민태윤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116톤 규모의 실물 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헝가리, 그리스 중앙은행과 맞먹는 수준으로, 민간 기업 중에서는 최대 보유량이다.

영국 금융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제프리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더는 ‘중앙은행 외 금 보유량 최대 기관’으로 부상했다. 제프리스는 "테더의 금 투자가 최근 금 가격 급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분기 동안 테더는 전 세계 금 수요의 약 2%, 중앙은행 금 매입량의 약 12%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더는 최근 두 달간 공격적인 매집을 이어오며 금 시장의 단기 공급을 조이는 동시에 투자 심리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수급 변화가 금 가격의 투기적 유입을 부추긴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테더는 내년에도 100톤의 금 추가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더는 올해 약 150억 달러(약 22조 1,175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당 매입 계획은 현실성이 높다는 평가다.

금 투자에 대한 테더의 행보는 단순 보유를 넘어 적극적인 지분 확보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해 들어 귀금속 생산 관련 기업에 이미 3억 달러(약 4,423억 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6월에는 캐나다 상장사 엘리멘탈 알투스 로열티스의 지분 32%를 인수했다.

또한 9월에는 금 채굴, 정제, 유통, 로열티 회사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자산 다각화 및 준비금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테더는 실물 금을 담보로 하는 토큰 ‘테더 골드(XAUt)’도 2020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해당 토큰은 스위스 금고에 보관된 금괴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XAUt 발행량은 2배로 증가했으며, 8월 이후 27만5000온스(약 11억 달러, 약 16조 2,190억 원) 이상이 새로 추가됐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의 금 투자 확대는 디지털 자산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의 일부를 실물 자산으로 다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강조되면서 각국 중앙은행 외 민간의 금 수요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 전략 포인트

- 금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통한 자산 보존 및 신뢰도 제고

- ‘테더 골드’ 발행 확대를 통한 금 기반 디지털 자산 생태계 강화

- 금 공급망 전방위 투자로 가격 리스크 분산

📘 용어정리

- 테더 골드(XAUt): 실물 금으로 100% 담보된 토큰. 스위스 금고에 보관된 금에 연결돼 가치를 반영

- 로열티 회사(Royalties Firm): 채굴기업으로부터 일정 매출을 수취하는 구조의 자원 기반 투자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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