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대한민국 벤처투자 업계의 우수 성과를 기리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5'를 개최하고, 성과가 뛰어난 운용사와 개인을 대상으로 총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한국벤처투자는 11월 27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 투자와 효과적인 자금 회수 성과를 거둔 벤처 캐피털(VC)들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 행사는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표적인 연례 시상식으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수상자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우리벤처파트너스로, 올해의 VC 대형 부문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우수한 투자 회수 성과를 일궈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중형 벤처캐피털 부문에서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같은 부처의 장관상을 수상했고, 소형 부문에서는 비에이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이들은 업력과 운용 규모 등에 따라 분류된 부문별로 창업 초기기업 지원 성과와 투자회수 능력을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투자 실적과 미래 성장 가능성 면에서 두각을 드러낸 곳들에게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표창이 수여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상장이 임박한 실적을 인정받았고, 카카오벤처스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도 중형 및 소형 부문에서 각각 표창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 심사역 부문에서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김재한 전무가 장관상을 수상해 개인 역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투자기업 부문은 로봇 플랫폼 기업 ㈜클로봇이 차지했다. 클로봇은 클라우드 기반 관제 시스템과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술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이번 시상식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히 도전하고 협력해온 벤처 투자 생태계 구성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모태펀드는 앞으로도 벤처투자 생태계의 기반이 되어 미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와 정책기관이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과 성장세 유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상자들의 성과는 다른 운용사에도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스타트업 투자에 더 많은 민간자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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