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권선주·송창영 영입…지배구조 강화 드라이브

|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면서 지배구조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송창영 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두 인사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1월 27일까지로, 기업 경영 전반과 금융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토스뱅크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권선주 이사는 국내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KB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금융 실무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송창영 이사는 금융정책과 자본시장 감독 부문 경력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방향성과 시장 상황을 조율하는 데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로서의 전문성과 독립성은 최근 금융회사의 핵심 경영지표로 꼽히고 있어, 이번 인선은 토스뱅크가 장기적인 건전 경영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한 인터넷은행으로, 모바일 기반의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 기반을 넓혀왔다. 하지만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된 전략 수립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회 구성에도 역량 중심의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내부 통제와 경영 자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토스뱅크가 기업공개(IPO)나 신규 금융서비스 확장 등 굵직한 경영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사회가 보다 견제와 균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