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 실증 및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기술 개발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12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실증 지원사업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술 금융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이 초기 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성과를 검토한 후, 과제별 기획과 평가를 거쳐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기획자금 보증을 지원하게 된다. 그렇게 선정된 기업은 대전시에 추천되며, 대전시는 이 중 우수 과제를 선정해 실증 비용과 컨설팅 등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시 실증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기업에게는 보증한도를 크게 확대해 최대 30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 보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보다 훨씬 강화된 지원으로, 기술개발 이후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실질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대해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혁신기술 기업들이 기술개발에서 실증, 그리고 사업화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기술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다른 지자체 역시 이 같은 모델을 참고해 지역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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