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오는 12월 22일부터 모바일 앱 ‘Wa뱅크’를 통해 비대면 은퇴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이 직접 자신의 은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맞춤형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상담 시스템을 접목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고객이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현재 연금 수령 예상액, 보험 가입 내역, 필요한 생활비 항목 등을 분석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은퇴 준비가 어느 정도인지 점검해볼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추가 연금 활용 전략이나 금융상품 제안을 통해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광주은행은 특히 이 서비스를 통해 연금과 보험은 물론 부동산 자산 등 비금융 영역까지 포괄해 종합적인 자산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은퇴 이후 생활자금 확보가 불안한 고객들을 위해 주택연금 등 대체 수단도 소개하며, 절세 방안에 대한 조언도 함께 제공한다.
보다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광주은행 본점 3층에 위치한 은퇴자산관리 전문센터를 방문하면 전문가의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상무 PrimePB센터, 봉선WM라운지, 첨단WM라운지 및 주요 영업점의 VIP룸을 통해서도 오프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은퇴 후 소득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은퇴자산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확산은 고령층 고객에게도 맞춤형 자산 설계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은행들의 자산관리 전략이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컨설팅 중심으로 전환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국내 환경에서 금융소비자의 실질적인 자산 유지와 이전을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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